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수필] 참 좋은 당신은 가셨습니다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2-10-17 10:23:05

수필, 김경자(전 숙명여대미주 총동문회장)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김경자(전 숙명여대미주 총동문회장)

 

어느 봄 날 당신의 사랑으로

응달지던  내 뒤란에

햇빛이 들이치는 기쁨을

나는 보았습니다

 

어둠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히 불러내신 당신은

어둠을 건너 온  자만이

만들 수 있는

밝고 환한 빛으로

내 앞에 서서

들꽃처럼 깨끗하게

웃으셨지요

아, 

생각만 해도

참 좋은 

당신                               (  김용택,   시인  참좋은 당신) 

 

어느 날  돌산 산책을 하는 날, 우리 애국가가 돌산에 울려 퍼졌다. 음악이 울려 퍼지는 종탑 쪽으로 걸어갔더니 750개의 파이프 올갠에서 울려 퍼지는 우리 애국가가 산을 보듬고 울려 퍼졌다. 스톤마운틴의 자랑 음악홀에서 ‘플로렌스 메이블’이 애국가를 연주 하시는게 아닌가… 연주가 끝나기까지 바위 사이 앉아  남부 여인의 옷차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주인공 ‘스칼렛 오하라’ 드레스에 모자까지 핑크 빛 장미를 꽂고 한 여인이 피아노 건반을 두드리시는 모습에 반해버렸다. 연주가 끝나자 “훌륭한 연주 였어요”하며 그녀에게 다가갔다.  어디서 우리나라 ‘애국가’ 찾아 연주 하시느냐 묻자  손녀 딸이 한국 태권도장에서 가져왔는데 북한 애국가도 있어요… 하신게 아닌가. 몇 년 전 태권도장에서 북한 태권도 어린이를 아틀란타에 초대한 적이 있었다. 내 생전 처음 들어본 북한 애국가였다.

산 그림자 드리우는 돌산 아래 맺어진 40년이 넘는 우리 우정은 연주가 끝나면 지하실 그녀의 찻집에서 정다운 대화로 꽃을 피웠다. 어느 날  산을 찾아갔더니 그녀의 연주홀엔 노오란 조화가 걸리고 연주홀이 텅 비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면서 ‘사랑한다’ 글귀를 남겼고 플로렌스 메이블 연주홀은  텅빈 바람만  그리움에 목이 메었다. 그후 나는 ‘코아 라이프’ 표지 인물로 ‘플로렌스 메이블’을 소개한 적이 있다. 40년을 음악에 불태우신 위대한 영혼 ‘플로렌스  메이블’ 여사 그 위대한 영혼을  내 가슴 깊이 묻어두고 싶다. 한 영혼이 떠난  이제, 그 자리 지금 여기엔 그녀의 혼이  남기고 간  수많은 축복의 메아리가  참사랑을  찾아 산메아리되어 흐르고 강가에 흩어진 낙엽들이 그윽한 산자락이 사랑 찾아  길 떠난다. 코빗 이후  산 모습도 달라지고  돈이 될 만한 곳만 사람들이  서성일뿐 왠지 모를 고독이 빈 음악홀을 서성인다. 이기로 점철된  결핍의 사랑,  사랑은 가고  풍요속의  빈곤, 사랑의 가치는 물질속에 진실과 창조, 참사랑의 의미는 사라진지 오래다. 뜨거운 눈물도, 사랑의 감격도 없는 사랑 마저도 영혼 없이 떠도는  어느 시대의  유물이 되고 말았다.

만나면  언제나 우리 가곡을 연주해 주시고  그 지하 찻집에는 언제나 한국 차들을 즐겨 마시던  텅빈 그자리 ‘이젠 참 좋은 당신은 가셨습니다.

 

 

끼욱! 

산새가 울고 

저믄 날 돌산 기슭 맴돌고

숨어 핀 들꽃들이  합창하며 눈물 뿌린 길

정말 참 좋은 당신은 가셨습니까.

 

텅빈 음악홀  

주인 잃은 피아노 건반위로 길 떠난 

낙엽만  목메인 그리움

당신을 사랑합니다.

 

740개의 파이프 올랜 

하늘과 땅 사이 울려퍼진  

영혼의 울음뜨거운 통곡의 눈물  되어 흐르고

인간에게 베푸 셨던  그 넉넉한  영혼의 메아리

 

아! 멋진 인간들이여 --

이제 뜨거운 눈물도 씻고 고뇌하는 영혼도 없이

기뻐하고, 기뻐하라

나는 네가 되고  너는 내가 되리라,

 이제,우리가 그를 기다렸으니 , --

주께서 내게 상을 베푸시고 기름으로  

머리에 바르시리라  

기쁨의 내 잔이 넘치 나이다. 

 

참 좋은 당신은   영혼의 꽃바람 되어

다시 살아 오십시요.

세월은 가고, 예술은 남아

어질고, 좋으신  푸른 눈의  여인 

당신은  영원한 아베 마리아!    (  시, 23편, 시  김경자)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법률칼럼] 취업허가 갱신 접수증, 계속 일해도 된다는 보증서는 아니다

케빈 김 법무사 “만료 전에 갱신했으니 계속 일해도 되는 것 아닌가요.” 취업허가증을 갱신하는 이민자들이 자주 하는 질문이다. 신청서를 제때 제출했고 접수증까지 받았다면 자신의 의

코윈 애틀랜타, 청소년 약물 예방 및 정신건강 세미나 개최
코윈 애틀랜타, 청소년 약물 예방 및 정신건강 세미나 개최

의료·법률 전문가와 현직 경찰 수사관 참여청소년 약물 문제▪법적 책임, 현장경험 공유11월 7일 오후 2시, 둘루스 그레이홀 개최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애틀랜타 지회(

조지아주, 중간선거 사전투표자 신기록
조지아주, 중간선거 사전투표자 신기록

29일 오후 2022년 투표 기록 넘어서30일까지 사전투표자 270만명 이상 조지아주가 사전 현장 투표 기간을 하루 남겨둔 상황에서 2022년 중간선거 당시의 사전 현장 투표 기록

귀넷 경찰, '할로윈 데이' 아이 안전수칙 발표
귀넷 경찰, '할로윈 데이' 아이 안전수칙 발표

밝은 의상 착용, 손전등 등 광원 지참 꼬마 악마, 마녀, 좀비, 뱀파이어 분장을 한 아이들이 토요일 밤 귀넷 카운티 주택가를 누빌 예정인 가운데, 카운티 경찰이 학부모들에게 아이

[행복한 아침] 오른 손, 왼 손의 도움닫기

김 정자(시인 수필가)    도마질에 심하게 열중한 것도 아닌데 손가락에 아주 가볍게 칼날이 스치고 지나갔다. 얼른 지혈을 하고 반창고를 바르고 고무장갑을 끼고 나머지 조리과정까지

애팔래치고 총격범 가석방 없는 종신형 확정
애팔래치고 총격범 가석방 없는 종신형 확정

조지아 대법원 상고 기각 조지아주 대법원이 애팔래치 고교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인 콜트 그레이의 새로운 형량 선고를 위한 상고를 기각했다.법원 문서에 따르면, 그레이가 요청한 새로

애틀랜타 공항, 결항·지연 적은 '톱5' 우수 공항
애틀랜타 공항, 결항·지연 적은 '톱5' 우수 공항

취소율 1.24%, 심각한 지연 1.25% 애틀랜타는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을 보유하고 있지만, 새로운 조사 결과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공항 중 하나이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컨

아기 차량 방치 숨지게 한 엄마에 '할로윈 참여'
아기 차량 방치 숨지게 한 엄마에 '할로윈 참여'

귀넷 법원 제한적 허용 귀넷 카운티 법원이 16개월 된 아들의 차량 안 방치 사망과 관련해 2급 살인 및 아동 학대 혐의로 기소된 어머니 데자 콜먼에게 거주 단지 내에서 할로윈을

한인부동산협회 골프대회로 기부금 모금
한인부동산협회 골프대회로 기부금 모금

수익금 연말 파티서 기부 예정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회장 레이첼 김)는 지난 28일 오전 10시 스와니 베어스베스트 골프장에서 제5회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

치솟던 조지아 차보험료 잇따라 인하
치솟던 조지아 차보험료 잇따라 인하

41개 보험사…최대10.1% 인하 360만건 영향…5억불 절감효과 지난 수년간 가파르게 상승했던 조지아 자동차 보험료가 올해 들어 대거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WSB-TV가 주정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