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잘나가는 현대차·기아, 차량절도에 ‘골머리’

지역뉴스 | | 2022-07-20 09:38:34

현대차·기아, 차량절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미네소타·위스콘신 등서 급증… 전문절도단도

 

 미국 내 일부 주들에서 현대차와 기아 차량만을 노려 알람을 울리지 않고 차량을 탈취하는 방법을 온라인에 유포시키는 전문 청소년 절도단이 등장하는 등 절도 행각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와와토사 경찰국 제공]
 미국 내 일부 주들에서 현대차와 기아 차량만을 노려 알람을 울리지 않고 차량을 탈취하는 방법을 온라인에 유포시키는 전문 청소년 절도단이 등장하는 등 절도 행각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와와토사 경찰국 제공]

미국에서 순항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기아가 일부 지역에서 차량절도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국 브랜드 자동차만 노리는 비행청소년 무리까지 나타났는데 당국은 제조사 문제로 보고 현대차·기아에 리콜을 압박하는 상황이다.

 

19일 폭스뉴스의 지역 방송사 폭스나인(FOX9)에 따르면 미네소타주 주도 세인트폴에서 현대차·기아 자동차를 노리는 차량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두 브랜드가 지역에서 차량 절도범들의 주요 목표가 된 것은 수치로 확인 가능하다.

 

세인트폴 경찰당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확인된 현대차 차량 절도 사건은 212건, 기아는 256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현대차 31건, 기아 18건) 대비 현대차의 경우 7배, 기아는 14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폭스나인과 인터뷰한 지역 경찰당국의 알렉스 그레이엄은 “우리는 하루에만 수차례씩이나 현대차·기아와 관련한 도난 사건을 접수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자동차 브랜드를 노리는 차량 절도범들의 행각은 미네소타만의 문제가 아니다. 세인트폴에 앞서 위스콘신주 밀워키 경찰당국은 지난해 자동차 도난 사건 중 현대차·기아 차량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해당 지역에서는 두 브랜드의 차량만 집중적으로 노리는 비행청소년을 일컫는 ‘기아보이즈’(kia boyz)라는 말까지 생겼다. 이들은 본인들이 알아낸 알람을 회피해 차량을 탈취하는 방법을 인터넷에 공유하는데 현대차·기아 자동차를 훔치는 것이 일종의 놀이로 인식되는 지경이다.

 

문제는 지역 경찰 당국이 현대차·기아에 차량 절도 사건의 책임을 돌리고 있다는 점이다. 두 브랜드 차량 일부 모델들은 절도 방지 보안장치인 엔진 이모빌라이저가 미설치 돼있는데 이를 문제 삼은 것이다. 그레이엄은 폭스나인과 인터뷰에서 “이는 제조업체의 결함”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지역 경찰당국은 나아가 현대차·기아에 보안 장치가 미설치돼 있는 모델들을 대상으로 리콜 조치를 요구하는 압박까지 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와 기아도 해당 문제를 인식하고 대응에 나섰다. 신형 모델들을 대상으로 차량 도난방지 장치를 기본으로 설치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폭스뉴스에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차량 도난사건 증가에 유념하고 있다”며 “우리는 모든 신차에 기본으로 엔진 이모빌라이저를 장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도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기아 차량은 연방 자동차 안전기준을 준수한다”며 “2022년부터 모든 모델에 표준으로 엔진 이모빌라이저를 장착하고 있다”고 밝혔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도라빌 주택 뒷마당에 소형 비행기 추락
도라빌 주택 뒷마당에 소형 비행기 추락

28일 오전...탑승자 2명 경상사고비행기 잔해 이웃 주택까지 도라빌 주택가 마당에 소형 비행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다행히 사고 비행기 탑승자 2명 모두 가벼운 부상을 입

뼈 건강에 커피가 더 좋을까, 차가 더 좋을까?
뼈 건강에 커피가 더 좋을까, 차가 더 좋을까?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차를 많이 마시는 여성의 골밀도 더 높아커피 하루 5잔 이상은 뼈 건강에 부정적근력운동 하고 금연 및 음주 최소화해야 차와 커피 모두 다양한

[박영권의 CPA코너] One Big Beautiful Bill Act (OBBBA) - 새로운 세법 풀이 제19편 : 2026년부터 달라지는 비즈니스 식사 및 간식비 공제
[박영권의 CPA코너] One Big Beautiful Bill Act (OBBBA) - 새로운 세법 풀이 제19편 : 2026년부터 달라지는 비즈니스 식사 및 간식비 공제

박영권 공인회계사 CPA, MBA 2026년부터 사업상 발생되는 식사·간식비 세무 처리가 크게 달라진다. 즉 One Big Beautiful Bill Act(OBBBA) 시행에 따

[법률칼럼] RFE가 왜 이렇게 많아졌나

케빈 김 법무사 2025년 이민국 심사 방식 변화, 실전 사례로 본 경고 신호최근 이민 신청자들 사이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말은 “요즘은 RFE가 기본”이라는 하소연이다. 과장일까

[애틀랜타 뉴스]  환율 1480월 돌파 원화만 유독 약세,  2026부동산 전망, K 푸드 미국이 1위 시장,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환율 1480월 돌파 원화만 유독 약세, 2026부동산 전망, K 푸드 미국이 1위 시장,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슨스 역주행 참사…한인 부부와 태아까지 숨져]애슨스에서 26세 운전자의 역주행 사고로 차량 3대가 연쇄 충돌하며, 마지막 차량에 타고 있던 한인 최순훈씨가 현장에서 숨지고 임신

아프리카계 최대 명절 '콴자(Kwanzaa)' 시작
아프리카계 최대 명절 '콴자(Kwanzaa)' 시작

전통과 공동체 의식 고취 축제'키나라' 촛대에 7개 촛불 밝혀 크리스마스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인 12월 26일부터 새해 첫날까지, 미국 전역과 애틀랜타 사회의 아프리카계 미국인들

스머나, 은퇴 후 살기 좋은 도시 GA '탑'
스머나, 은퇴 후 살기 좋은 도시 GA '탑'

유에스 뉴스 선정...잔스크릭 2위 스머나가 조지아에서 은퇴 후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유에스 뉴스 앤 월드 리포트는 최근 조지아 전역 도시들을 대상으로 2025~26 은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10] 생선가게일기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10] 생선가게일기

윤영범 얼음 속, 줄지어 누워서로의 상처를 덮어주고 있었다넘은 파도 수만큼 돋아난비늘을 곱게 두르고어느 찬란한 바닷속에서사랑을 하고,이별을 하고방황을 했을 그 심해의수 온을기억하면

[행복한 아침]  준비하는 마음

김 정자(시인 수필가)                                새해를 앞둔 세밑이다. 옷 깃을 여미게 하는 차갑고 건조한 겨울 바람으로 하여 비움으로 곧추선 나 목

29~30일 '혼잡'...새해 전후는 '한산'
29~30일 '혼잡'...새해 전후는 '한산'

▪연말연시 조지아 교통량 전망   성탄절 이후 연말연시 기간 동안 모두 340만명 이상의 조지아 주민들이 자동차를 이용해 여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전미자동차협회(AAA)는 26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