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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명언]  先 生(선생)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2-02-15 18:05:46

한자 명언,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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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선(儿-6, 8급) 

*날 생(生-5, 8급)

 

‘김구 선생께서 어느 학교 교사였습니까?’란 질문을 한다면, ‘선생’의 뜻을 잘 모른 탓이다. ‘先生’이란 두 글자를 차근차근 알뜰살뜰 하나하나 풀어보자. 

先자는 ‘먼저’(ahead)란 뜻을 한 발짝 앞서간 사람의 발자국을 본떠서 나타낸 것이다. 儿(사람 인)은 ‘人’의 변형이고, 그 위 부분은 발자국[止] 모양이 변화된 것이다. 

生자는 ‘돋아나다’(bud; sprout; spring up)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땅거죽을 뚫고 갓 돋아 난 새싹 모양을 그린 것이다. 생명이 태어나는 것을 풀이 돋아나는 것에 비유하였기에 ‘태어나다’(be born) ‘살다’(live)는 의미로도 쓰인다. 

先生은 ‘먼저[先] 태어남[生]’이 속뜻인데, 국가적 사회적 저명 인사의 극존칭으로도 쓰인다. ‘스승’이나 ‘교사’를 달리 이를 때에는 ‘님’자를 하나 더 덧붙인다. 세칭 한창려(韓昌黎) 또는 창려선생(昌黎先生)으로 세상에 널리 알려진 당나라 대문호 한유(768-824)는 ‘스승’을 이렇게 정의하였다. 

“스승이란, 

 도리를 전수해주고, 

 학업을 안내해주고, 

 의혹을 풀어주는 그런 분이다.”

 師者, 

 사자

 所以傳道受業解惑也. 

 소이전도수업해혹야

 - 韓愈의 ‘師說’.

● 글쓴이: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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