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뉴스칼럼] 기괴한 올림픽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1-07-22 09:09:26

뉴스칼럼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도쿄올림픽이 마침내 이번 주 금요일 개막한다. 2021년 여름에 열리는 이벤트지만 공식명칭은 ‘2020년 도쿄올림픽’이다. 이벤트가 열리는 시기와 공식명칭 사이의 간극은 올림픽 개최를 둘러싸고 벌어져 온 온갖 우여곡절을 그대로 증언해주는 듯하다.

 

개막식은 현지시간으로 23일 오후 8시 열린다. 미서부 시간으로는 같은 날 새벽 4시이다. 하지만 도쿄올림픽 개막식의 분위기는 낯설고 기괴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수의 올림픽 관계자들만 참석한 가운데 무관중으로 치러지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도쿄올림픽 티켓 판매의 기준이 되는 750개 경기 시간대 중 96.5%가 무관중으로 치러지게 됐고 여기에는 개·폐회식도 포함돼 있다. 관중의 함성과 환호가 사라진 개막식이 어떨지 상상하는 것만으로 벌써 이상한 기분을 안겨준다.

 

도쿄올림픽 무관중 방침에 대해 전염병 전문가들은 올바른 조치라고 평가한다. 이번 달 끝난 2020 유로 축구대회 후 영국과 이탈리아 같은 나라들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재확산 되고 있는 것에서 보듯 올림픽 관중들을 통제하지 않을 경우 재확산은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올림픽 직관을 원하는 관중들 입장에서는 실망스럽겠지만 감염병 통제라는 관점에서 보면 무관중은 현명하면서도 불가피한 조치라는 얘기다.

 

125년 동안 올림픽은 인류의 ‘함께함’과 ‘하나됨’을 상징해주는 이벤트로 자리 잡아 왔다. 하지만 팬데믹 상황에서는 이런 함께함과 하나됨이 인류의 안전을 위협하는 공공의 위협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 가운데 올림픽이 열리는 현지의 축제분위기가 전혀 달아오르지 않는 것은 물론 올림픽 강행을 비판하는 불만과 비판의 목소리가 개막일이 다가올수록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 올림픽보다 메이저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에 대한 관심이 더 뜨거울 정도이다. 여론조사를 보면 일본인들의 3분의 2는 안전한 도쿄올림픽 개최가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 개막 예정일이 코앞인데도 막판 취소 가능성이 제기될 정도이다.

 

아무튼 올림픽이 일단 시작돼 끝까지 가더라도 관중들의 함성이 사라진 올림픽은 김이 빠진 이벤트가 될 수밖에 없다. 관중들의 함성은 선수들의 승부욕을 자극해 보다 높은 수준의 경쟁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런 관중석 풍경이 사라지게 됐으니 ‘반쪽 올림픽’이 됐다는 허탈감을 지우기 힘들다. 관중들의 함성이 사라진 공간에서 선수들의 생생한 숨결이 보다 더 선명히 들릴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그나마 작은 위로가 된다.

 

먼 곳에서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경기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어차피 TV 중계밖에 없다. 대부분의 경기가 관중 없이 치러지는 이번 올림픽의 미국 중계방송사는 어김없이 NBC이다. NBC는 산하 채널들과 스트리밍 등을 통해 전 경기를 안방으로 전달해줄 예정이다.

 

이번 올림픽 중계가 예년과 달라진 것은 실시간이라는 사실이다. 일본과 미국은 서부시간 기준으로 16시간 시차가 있다. 따라서 도쿄시간으로 저녁 경기는 이곳 시간으로는 새벽에 열린다. 그런데도 NBC는 사상 처음으로 새벽에 실시간 중계를 하고 저녁 프라임 시간대에 중요경기들을 다시 방송한다는 계획이다. 물론 개막식도 23일 새벽 4시부터 실시간으로 중계한다.

 

팬데믹으로 맥이 많이 빠졌음에도 실시간 중계가 선사하는 올림픽의 박진감은 무시할 수 없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흘리는 땀과 그들이 만들어 내는 스토리에 집중한다면 아쉬운 가운데서도 그런대로 올림픽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오는 8월8일 폐막식 때까지 코로나19 확산을 잘 막는 것이 급선무이다. 이렇게까지 해서 올림픽을 열어야 하는지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일단 막이 오른다면 큰 혼란이나 소동 없이 마무리 됐으면 바람이다.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현대차 북미법인, 브레이브스와 파트너십 연장
현대차 북미법인, 브레이브스와 파트너십 연장

트루이스트 파크 광고 및 일요 중계 후원소아암 환아 지원 등 지역사회 연계 강화 현대자동차 북미법인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파트너십을 2029년 시즌까지 연장했다. 2014년 첫

이번 주말 전통의 둘루스 가을축제
이번 주말 전통의 둘루스 가을축제

26~27일 둘루스 다운타운서 메트로 애틀랜타의 대표적 지역 축제인 제 43회 둘루스 가을축제가 주말인 26일과 27일 둘루스 다운타운에서 열린다.올해 축제는 26일 오전 9시부터

40년 역사 유명 미용학교 돌연 폐교…학생들 당혹
40년 역사 유명 미용학교 돌연 폐교…학생들 당혹

조지아 커리어 인스티튜트재정기준 미충족 인증 취소학생들 “우리 돈은 어디에” 40년 역사를 지닌 메트로 애틀랜타의 유명 미용학교가 돌연 폐교했다. 특히 학교 측은 폐교를 앞두고도

애틀랜타 세입자 4가구 중 1가구  퇴거소송
애틀랜타 세입자 4가구 중 1가구 퇴거소송

애틀랜타 퇴거소송 전국 최고 전체 소송 중 69% 흑인가구  메트로 애틀랜타의 임차주택을 상대로 한 퇴거소송 비율이 전국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행복한 아침] 가을 달 빛이 가장 좋은 밤

김 정자(시인 수필가)   바람결도 싱그러운 가을 밤이다. 추석 명절이 다가오면 어쩔 수 없이 고국, 고향으로 마음이 달려간다. 명절 속에 잠재워져 있었던 일가친척, 이웃, 동무들

〈한인마트정보〉햅쌀∙햇과일…한인마트 먹거리서 느끼는 가을!
〈한인마트정보〉햅쌀∙햇과일…한인마트 먹거리서 느끼는 가을!

메가마트해산물코너에서는(금/토/일한정) 완도 산적용 전복(중) ea 19.99,(금/토/일한정) 자숙문어 lb 19.99,(금/토/일한정) 고창풍천장어 2ea 39.99,(금/토/

판다 두 마리 또 애틀랜타 온다
판다 두 마리 또 애틀랜타 온다

'핑핑·푸솽' 애틀랜타 동물원으로…미 판다 4마리서 6마리로향후 5년간 미국청년 10만명 중국초청 발표…"미중 협력하면 서로 이익"  워싱턴DC 국립동물원에 있는 자이언트 판다 '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25)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25)

SSI 생계보조금 50년 만의 대수술 예고: 자산 한도 1만 달러 상향과 은퇴계좌 5만 달러 면제사회보장국 수리통계국 공식 추산: 3,160억 달러 투입과 수급 자격 대폭 완화 개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소프라노 김현정 독창회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소프라노 김현정 독창회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Duluth 120 Hway Rd 선상의 미국인 “제일 침례교회”에서 지난 토요일 오후 4시에 소프라노 김현정의 독창회가 있었다. “노래는 본래

[신앙칼럼] 가을이 들려주는 소리: 창조의 파도소리에 귀 기울여보라!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Listen to the Waves of Creation! (로마서 Romans 11:36) 시인 윤동주는 시 <바다>에서 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