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제2부  미국 이민 정착기-74회  : 평양 고려호텔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1-05-06 14:14:41

칼럼,권명오,지천,코리언아메리칸,아리랑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순안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호텔로 향하는 도중 안내원에게 사진 촬영을 해도 되느냐고 물으니 마음대로 하시라고 해 신나게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KTN 심중구 사장은 방송용 비디오 카메라를 계속 돌렸다.  평양 시내는 조용하고 깨끗한 편이고 고층 건물도 많은데 자동차와 사람이 별로 없고 차는 거의 다 관용차들인데 차들이 없어 우리가 탄 버스는 쏜살같이 달려 목적지 고려호텔에 도착했다. 남북 이산가족이 만나 눈물 바다를 이루었던 현장을 직접 보게되니 감개가 무량했다.   

91년 당시 평양에는 쌍둥이 빌딩 고려호텔이 가장 유명했다. 호텔 직원들과 안내원들은 친절하고 손님들도 많은데 관광객이나 호텔 손님같이 보이지 않고 이상했다. 알고보니 호텔에 있는 사람들 반 이상이 북한 정보원들이었다.  달러 환전은 호텔 카운터에서 직접 교환해주었고 호텔 선물점에는 갖가지 유명 외국상품들이 진열돼 있었다. 예쁜 종업원들은 인형같이 무표정하게 서 있고 물건을 팔 생각이 없는 것 같았다. 또 물건을 사려고 해도 거스름돈이 없어서 살 수가 없고 이층 복도 넓은 공간은 소파가 배치돼 있는 휴식공간인데 정원을 통해 쌍둥이 빌딩으로 연결돼 있다.  복도 양쪽 벽과 기둥 등은 모두 다 거울로 장식돼 있어 소파에 앉아서 이야기를 하면 거울을 통해 사방으로 보여 어지럽다.  호텔방은 깨끗하고 넓었다. 짐을 풀고 도청장치가 있을까봐 각별히 말조심을 하면서 남북 관계나 정치적인 이야기는 삼가하고 짐을 정리한 후 안내원  L씨가 기다리는 이층으로 가 식당을 향했다. 식당은  4개가 있는데 우리는 첫날부터 8박9일 동안 똑같은 식당 똑같은 테이블에서 식사를 했다. 종업원들은 예쁘고 친절한데 왠지 훈련된 특수요원들 같았다. 종업원은 생수와 용성맥주를 갖다주며 인사를 하고 갔다. 그런데 메뉴도 없고 주문도 받지않아 처분만 기다리는데 음식이 나오기 시작했다. 선택의 기회도 없이 자기네 마음대로 음식을 서브했는데 어쩔 수 없이 주는대로 먹었다.  

다행히 음식은 먹을만 했다.  일주일 이상 그렇게 주는대로 먹으니 그것 또한 편하고 좋았다. 무엇을 먹을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식사 후 호텔방에 들어가 TV를 켜니 연속극이 방영 중인데 내용은 김일성 수령과 정부를 찬양하고 영웅시하는 목적극인데 화면이나 연출이나 연기는 남한보다 훨씬 뒤떨어져 있다.  창문을 열고 평양 시내를 살펴보니 불빛이 하나도 없는 캄캄한 암흑의 도시다.  마치 괴물이 웅크리고 있는것 같다.  전력난 때문에 불을 킬 수 없기 때문이다.  서울은 밤이면 갖가지 불빛이 어지럽게 명멸하며 휘황찬란하게 불야성을 이루는데 평양은 캄캄하다.  

서울과 평양은 정치, 경제, 문화의 차이가 극과 극이다.  이념과 사상을 초월한 민족애로 남북한이 평화롭게 힘과 마음을 합치고 장점과 단점을 보완하며 손을 잡으면 남북한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영광된 미래와 함께 통일의 길이 열리게 될 것이라는 희망과 꿈을 아로새겼다.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메트로시티은행 3분기에도 '고공행진'
메트로시티은행 3분기에도 '고공행진'

3분기 누적 순익 6896만 달러NIM 4.07%, ROA 2.12% 고공 미 동부 최대 한인은행 메트로시티은행(회장 백낙영, 행장 김화생)의 올해 3분기(7~9월) 실적이 제일I

애틀랜타 국제공항 면세점 잠정 폐쇄
애틀랜타 국제공항 면세점 잠정 폐쇄

경영난 기존 운영업체 계약만료추수감사절 연휴도 중단 가능성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 면세점들이 기존 운영업체와의 계약 만료로 잠정 폐쇄된다.  애틀랜타 공항에 따르면 기존

[내 마음의 시] 배우 고 최불암 영전에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친구여!잘 가시게당신은 그동안 참 잘 사셨네.돌이켜 보니자네와 나 헤아릴 수 없이많은 사연 깃든생의 일부영원한 친구훌륭한 배우국민의 아

[애틀랜탙 칼럼] 참회의 모범

이용희 목사    미국에 세금을 걷는 관청(국세청에 해당하는 기관)을 IRS 라고 부릅니다. 어느 날 한 시민으로부터 이 IRS에 한 장의 편지가 날아왔습니다.  미국에서는 개인이

디캡,  공공장소 노숙 금지…찬반논란 확산
디캡, 공공장소 노숙 금지…찬반논란 확산

커미셔너위원회, 새 조례 승인“노숙인 보호” VS “주민안전” 디캡 카운티 커미셔너 위원회가 공공장소에서의 야영과 노숙을 제한하는 이른바 ‘도심 야영(Urban Camping)’

조지아 무보험자  수천명 추가 발생 우려
조지아 무보험자 수천명 추가 발생 우려

오바마 케어 보험료 2년 연속 급등내년 가입자 5만4천명 감소 전망저가 보험이나 아예 무보험 선택도 조지아 오바마 케어(ACA)  건강보험료가 2년 연속 큰 폭으로 오르면서 보험

미쉘 강 후보, 주말 2천여 유권자 가구 방문
미쉘 강 후보, 주말 2천여 유권자 가구 방문

둘루스에서 이틀간 합동 선거운동지역 후보들과 자원봉사자들 참여 조지아주 하원 99지역구에 출마한 미쉘 강 후보 선거캠프는 지난 10월 31일과 11월 1일 할로윈 주말을 맞아 2천

이수연 푸에르토리코 한인회장, 향군 특임 부회장 임명
이수연 푸에르토리코 한인회장, 향군 특임 부회장 임명

참전 기념비 건립과 후손 지원 계획 이수연 현 푸에르토리코 한인회장이 지난 10월 8일 제74주년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열린 해외지회 한국방문단 환영만찬회에서 신상태 대한민국재향군

애틀랜타한국학교, 개교 46주년 기념 운동회 개최
애틀랜타한국학교, 개교 46주년 기념 운동회 개최

개교 기념식과 운동회 함께 열어 애틀랜타 한국학교(교장 고은양, 이사장 최주환)는 지난달 31일(토) 둘루스 래드포드중학교 체육관에서 개교 46주년 기념식과 제29회 운동회를 개최

내일 중간선거...사전투표자 282만명 역대 최다
내일 중간선거...사전투표자 282만명 역대 최다

활동 유권자 37.5% 이미 투표 마쳐사전투표 민주당 지지층 결집 보여공화당 전통적으로 본투표에 강해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난 3주 동안 진행된 사전 투표에서 역대 최다 기록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