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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겐 나쁜 하루였다" 애틀랜타 총격범 두둔 경찰 대변인 교체

지역뉴스 | | 2021-03-18 22: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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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발생 다음날 기자회견서 문제의 발언해 분노 촉발

페이스북엔 코로나 관련 중국 비난 티셔츠 이미지 올렸다가 삭제

 

애틀랜타 총격범 로버트 에런 롱에 온정적인 발언을 했다가 논란을 부른 미국 경찰 대변인이 결국 교체됐다.

18일 AP 통신에 따르면 에리카 넬드너 체로키 카운티 커뮤니케이션 국장은 성명을 통해 애틀랜타 총격 사건 조사와 관련해 직접 언론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은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의 제이 베이커 대변인이 기자회견 등을 통해 수사 진행 상황을 알려왔다.

 

넬드너 국장은 베이커 대변인에 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대언론 창구에서 배제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는 베이커 대변인이 사건 발생 다음 날인 17일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으로 아시아계 이민자사회는 물론 온라인에서 큰 분노를 촉발했기 때문이다.

베이커 대변인은 당시 용의자 롱에 관해 "그는 완전히 지쳤고 일종의 막다른 지경에 있다"며 "(총격을 저지른) 어제는 그에게 정말 나쁜 날이었다"고 말했다.

아시아계 여성들을 상대로 무차별적으로 총을 난사한 용의자 롱이 겪은 하루가 "나쁜 날"이었다고 경찰이 덤덤하게 말하는 동영상은 온라인을 통해 급속히 확산했다.

이에 경찰이 범인에게 온정적이거나 범행을 두둔하는 게 아니냐는 논란을 불러왔다.

베이커 대변인은 과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중국을 비난하는 내용을 담은 티셔츠 이미지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렸다가 17일 밤 갑자기 삭제하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그의 발언과 인종차별적 이미지 게시를 이유로 해고를 촉구하기도 했다.

논란이 확대되자 프랭크 레이놀즈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은 베이커 대변인의 발언이 "많은 논란과 분노를 유발했다"고 인정하면서, 그의 발언이 유발한 "심적 고통"에 대해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AP 통신은 그러나 넬드너 국장과 레이놀즈 보안관 모두 베이커 대변인이 페이스북에 게시한 이미지에 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그에겐 나쁜 하루였다" 애틀랜타 총격범 두둔 경찰 대변인 교체
애틀랜타 연쇄 총격사건을 수사하는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의 제이 베이커 대변인이 17일 애틀랜타 경찰국 본부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베이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용의자 로버트 에런 롱에 대해 "그에게는 정말 나쁜 날(a really bad day)이었다"고 말해 범인에게 온정적이거나 범행을 두둔하는 게 아니냐는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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