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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칼럼]또 마스크? N95 짝퉁 범람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1-02-12 10:10:16

뉴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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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마스크냐고 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도 마스크 이야기는 계속 업데이트 되고 있다. 마스크가 팬데믹의 필수 보호장비이기 때문이다. 마스크가 그만큼 감염 방지에 효과적이라는 의미도 되겠다.

 

마스크 착용 강화는 최근 공공 보건당국이 내놓은 공통된 지침이다. 미국이나 유럽이나 마찬가지다.

 

우선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일회용 외과 마스크 위에 천 마스크를 겹쳐 쓰면 더 좋다는 지침을 10일 공식화 했다. 수 주 전부터 전문가들이 이야기해 오던 것이다. 최근 조사에 의하면 두 사람이 모두 마스크를 두 겹 착용했을 때 비말 차단효과는 95% 이상이라고 한다. 거의 완벽한 차단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유럽에서는 마스크를 이중 착용하는 대신, 성능이 한층 강화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독일의 경우 상점이나 대중교통 등 다중 이용시설에서는 의료용인 N95에 준하는 필터링 기능을 가진 KN 95나 유럽형 의료용 마스크인 FFP2 착용을 요구하고 있다. 전파력이 강한 변이의 창궐을 막기 위해 일반인도 천 마스크 보다 기능이 강화된 의료용을 착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독일 정부는 이를 위해 FFP2 마스크 수 백만장을 만들어 60세이상과 만성 질환자들에게 나눠 주기로 했다. 오스트리아 역시 같은 방침을 정하고, FFP2 마스크 120만장을 무료로 보급하기로 했으며 대형 수퍼마켓 체인들도 무료 마스크 배분에 동참했다.

 

미국에서는 여전히 성능면에서 카테고리1에 속하는 의료용의 일반인 착용은 권장하지 않는다. 일반인들까지 N95를 찾을 경우 의료진에게 공급할 물량이 부족할 것을 우려해서다. 마스크 대란을 걱정한 사회경제적 조처이지 의학적 조처가 아니다.

미국의 공공의료 당국은 팬데믹 초기에는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고 발표해 문제가 됐었다. 일선 의사들은 처음부터 이 발표를 믿지 않았다. 호흡기로 감염되는 질환인데 마스크가 필요없다니-. 마스크 혼란을 걱정한 오도된 정책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정품 N95는 하나만 착용해도 최소 95%의 비말 차단 효과가 있는 것으로 검증됐다. 문제는 일반인들이 구입하기에는 공급 물량이 지극히 한정돼 있다는 것이다. 마스크 공급이 문제된 것이 언제적 이야기인데 아직 그러냐고 놀라는 이들이 있겠지만 대답은 “여전히 그렇습니다”이다. 한 전미 간호사 단체의 조사에 의하면 지난해 11월 현재 80%이상의 간호사들이 일회용인 N95를 재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3월만 해도 약국에서 N95를 찾는 사람이 없었다. 수요는 폭증했다. N95를 생산하는 미국업체는 얼마 되지 않는다. 가격경쟁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한 업체에 따르면 N95 제작기 한 대 설치에 100만달러, 최대 넉달이 걸린다고 한다.

 

N95수요는 하루 아침에 끊어질 수 있다. 지난 돼지독감(H1N1) 때도 그랬다. 이런 상황에서 무작정 생산설비만 늘릴 수는 없다. 이 업체는 병원들과 다년 계약을 맺은 후에야 월 7만5,000개이던 생산 물량을 확대해 지금은 월 600만개 정도를 팔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중국산 N95가 범람한다. 문제는 이 마스크들의 성능을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이다. 팬데믹이 시작된 후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이 압수한 가짜 마스크는 1,300만개, 반 이상이 중국산이었다. 일반 소비자가 짝퉁을 구별해 내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워싱턴 주의 경우 최근 3M 제품으로 알고 구입한 N95 상당수가 짝퉁으로 밝혀졌다. 이 마스크를 병원에서 끼고 코로나 환자를 돌본 것으로 밝혀져 긴급 수거령이 내려졌다. 하지만 이 마스크들도 적법한 계약 절차와 사전 검사를 거쳐 구매된 것들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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