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행복한 아침] 갑과 을의 존재성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1-02-05 15:15:20

칼럼,김정자,행복한아침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갑과을의 존재성은 사람사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나타나는 현상으로 별다른 거름채 없이 받아들여지고 있는 시대상이다. 이를 국가 존립이라는 안정성 보장의 역기능으로 휘몰아가고있는 기현상 세태의 궁극이 궁금해진다. 지도자 자리는 지배하거나 군림하는 자리가 아니다. 국민을 섬기는 마음으로 나라를 치리하는 지도자는 후일 두고두고 추앙을 받으며 역사 속에 남겨지고 있다. 갑, 을이 존재하는 사회는 정의로움이 바로 설 수 없다는 방정식이 성립된다. 인간은 평등하다는 인식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한 문화 쇼크로 파생된 것이다. 

 

끊임없이 발생하는 충돌의 대세는 갑인지 을인지 구분하지 못한 착각에서 시작되는 건 아닐까. 서로가 사슬이 되어 살아가는 세상이라 보이지 않는 라인을 넘어서거나 버티거나, 포기하거나 군림하는 것이라서 악순환이 차단된 살기좋은 세상의 도래는 묘연할 수 밖에 없다는 체념이 앞지른다. 갑의 자리가 언제까지 굳건히 유지되는 것도 아닌 것이 세상 살이의 묘수가 아닌가. 욕을 먹어도 싸다 싶을만큼 거리낌없는 횡포가 자행되고 있지만 갑들이 모르고 있는 부분이 있다. 갑질에 익숙했던 자가 을의 자리에 서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을로 옮겨지게 되면 추락이란 생각에 묶여버리지만, 을은 갑의 자리도 수용할 수 있음이요, 이해할 줄도 알거니와 품을 줄도 안다.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을의 자리지만 갑질로부터의 염증을 기억하며 유치한 발상은 하지 않을 것이다. 비루하고 추한 갑질에 길들여져 있더라도 명확한 본질 파악과 조율하는 능력은 키워가야할 것이다. 존경받을 만한 멋진 갑질로 돌이킬 수 있는 기회를 그나마라도 얻을 수 있지 않을까해서이다.

여늬 모임이나 공동체, 사회생활에서 부대껴야하는 갑, 을 관계는 역사적으로 존재성이 존속되고 있었다. 갑, 을의 유래는 계약서를 작성할 때나 임대인과 임차인 관계로, 보수를 제공하는 쪽과 노동력을 제공하는 비대칭적인 권력 상하 관계라는 의미로 통용되어왔던 것인데 갑을 관계의 이슈가 권력의 갑질이라는 유쾌하지 않은 언어로 급부상한 느낌이 든다. 사회 전반에 갑의 오만이 당연시 된 듯한 뉘앙스가 역력하다. 근대 국가가 형성되기까지 우리 한민족은 단일민족으로 공동체를 이루어가며 혈연집단인 씨족 사회가 부족국가 개념으로 다양한 형태의 왕조시대로 이어져왔다. 이씨 조선시대의 절대 권력의 신분 계급 제도가 사회구조였던 시대에서 생소한 민주주의 국가 형태가 등장한 이후 사라질 것으로 간주했던 신분 차별화가 갑, 을의 형태로 되살아난 것이다. 불문율처럼 불평등이 자행되고 작금에 이르러서도 얼마든지 볼 수 있는 고질적인 갑질 흔적은 얼마든지 읊을 수 있다. 계층 간의 갑, 을 관계는 인간 기본권조차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땅콩회항 사건, 포스코 임원 기내 승무원 폭행 사건등 이미 알려진 사건들은 별도의 설명 없이도 갑질의 상징적인 사례로 남아있다. 거대 언론사의 기자들의 권한이 갑 오브 갑이란 유행어를 낳기도 했다.

태초부터 인간은 평등했던 것인데 갑으로 살아가는 길과 을이 되어 사는 길이 인류 역사 속에 유구히 흘러왔다. 가시적 아우라를 유세하듯 만연해있는 권력자들이 자행하는 성추행이며 소소한 손놈질까지 부끄럽게 구축되어온 추태이다. 갑질 피해자인 을들의 시대정신에 준한 반란으로 갑질이 폭로되고 무분별한 행위들이 밝혀지고 있는 셈이 된다

가정사도 예외는 아니다. 갑과 을의 자리가 말없이 존재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기류는 두 사람 밖에 모른다. 목소리 큰 사람이 갑이 되기 마련이다. 갑의 대접을 떳떳하게 받아 누리는 건 물론이려니와 남은 한 사람은 쓸쓸한 을의 자리로 전락하고 마는것이 보통 사람들의 의식구조다. 

관계 셈법이 느린 사람은 차라리 자신이 처한 을의 자리를 감사로 받아들이고 만다. 부익부 빈익빈은 자유경쟁 국가에선 어쩔 수 없는 불가분 관계로 받아들인지 오래다. 부익부행태를 멀건히 바라보고만 있어야하는 빈익빈들의 좌절감, 굴욕감, 박탈감이 직설적인 표현으로 ‘갑질’이란 비하된 단어가 통용되는 것도 안타까운 일이다. 갑, 을 사이의 골짜기같은 갭은 표현하기 힘들만큼 크고 깊다. 하룻밤 자고나면 소리없이 쩍쩍 벌어지고 있다. 을의 자리를 자처하며 차림이 허술해도 마음이 깨끗하면 정결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음이요, 권력을 움켜잡고 거대한 저택에 살아도 허름한 누더기처럼 바름과 그름을 식별 못한다면 불행한 삶을 자초하게 된다. 철이 들면서 한 계단 위에 서게되거나 한 계단 아래 서야하는 갈림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생의 노을 무렵에서야 명예로운 을로 사는 길 위에 서있다. 세상 갑질 앞에서도 품위를 잃지 않고 사는 법을 익혀가면서.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현대차 북미법인, 브레이브스와 파트너십 연장
현대차 북미법인, 브레이브스와 파트너십 연장

트루이스트 파크 광고 및 일요 중계 후원소아암 환아 지원 등 지역사회 연계 강화 현대자동차 북미법인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파트너십을 2029년 시즌까지 연장했다. 2014년 첫

이번 주말 전통의 둘루스 가을축제
이번 주말 전통의 둘루스 가을축제

26~27일 둘루스 다운타운서 메트로 애틀랜타의 대표적 지역 축제인 제 43회 둘루스 가을축제가 주말인 26일과 27일 둘루스 다운타운에서 열린다.올해 축제는 26일 오전 9시부터

40년 역사 유명 미용학교 돌연 폐교…학생들 당혹
40년 역사 유명 미용학교 돌연 폐교…학생들 당혹

조지아 커리어 인스티튜트재정기준 미충족 인증 취소학생들 “우리 돈은 어디에” 40년 역사를 지닌 메트로 애틀랜타의 유명 미용학교가 돌연 폐교했다. 특히 학교 측은 폐교를 앞두고도

애틀랜타 세입자 4가구 중 1가구  퇴거소송
애틀랜타 세입자 4가구 중 1가구 퇴거소송

애틀랜타 퇴거소송 전국 최고 전체 소송 중 69% 흑인가구  메트로 애틀랜타의 임차주택을 상대로 한 퇴거소송 비율이 전국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행복한 아침] 가을 달 빛이 가장 좋은 밤

김 정자(시인 수필가)   바람결도 싱그러운 가을 밤이다. 추석 명절이 다가오면 어쩔 수 없이 고국, 고향으로 마음이 달려간다. 명절 속에 잠재워져 있었던 일가친척, 이웃, 동무들

〈한인마트정보〉햅쌀∙햇과일…한인마트 먹거리서 느끼는 가을!
〈한인마트정보〉햅쌀∙햇과일…한인마트 먹거리서 느끼는 가을!

메가마트해산물코너에서는(금/토/일한정) 완도 산적용 전복(중) ea 19.99,(금/토/일한정) 자숙문어 lb 19.99,(금/토/일한정) 고창풍천장어 2ea 39.99,(금/토/

판다 두 마리 또 애틀랜타 온다
판다 두 마리 또 애틀랜타 온다

'핑핑·푸솽' 애틀랜타 동물원으로…미 판다 4마리서 6마리로향후 5년간 미국청년 10만명 중국초청 발표…"미중 협력하면 서로 이익"  워싱턴DC 국립동물원에 있는 자이언트 판다 '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25)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25)

SSI 생계보조금 50년 만의 대수술 예고: 자산 한도 1만 달러 상향과 은퇴계좌 5만 달러 면제사회보장국 수리통계국 공식 추산: 3,160억 달러 투입과 수급 자격 대폭 완화 개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소프라노 김현정 독창회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소프라노 김현정 독창회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Duluth 120 Hway Rd 선상의 미국인 “제일 침례교회”에서 지난 토요일 오후 4시에 소프라노 김현정의 독창회가 있었다. “노래는 본래

[신앙칼럼] 가을이 들려주는 소리: 창조의 파도소리에 귀 기울여보라!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Listen to the Waves of Creation! (로마서 Romans 11:36) 시인 윤동주는 시 <바다>에서 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