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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바이든 행정부의 성공을 빌며…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1-01-25 14:14:26

김대원,기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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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신만고 끝에 새로운 행정부가 출범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40만 명이 목숨을 잃었고  2천4백만 명 이상이 괴질로 인한 고통을 감수해야만 했다. 트럼프가 저지른 지난 4 년 간의 정치 파행의 절정은 급기야 그를 지지하던 극우 단체 추종자의 수 천명이 민주주의 상징인 신성한 의사당 창틀을 부수고 점거한 후 대통령 당선을 최종 확정짓는 회의를 진행중인 의원들을 위협해서 내쫒고 기물을 부수며 하원 의장석을 점거하고 컴퓨터를 훔치는 등 천인공로할 흉악한 범죄를 저질렀다. 

 

그러나 진실에 귀 기울이는 민심은 결코 선동정치에 부화뇌동 하지 않았다. 우리는 그동안 거짓과 위선 그리고 무지몽매한 국민을 볼모로 미국을 선동 정치판으로 만든 트럼프가 사라진 것을 천만다행으로 생각하며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정의는 결국 승리한다는 민주주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 모든 정치환경 변화의 최대 공로자는 공화당 출신 상원의원 2명을 모두 민주당으로 갈아치운 조지아 주민들인데 지난 수 십년 동안의 공화당 아성을 일거에 무너뜨림으로써 단합된 국민의 힘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아마도 트럼프는 미국 역사상 가장 치욕스러운 대통령으로 기록 될 것이다. 

이제 바이든 행정부는 트럼프가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놓은 국내외 정책과 국가 경제를 정상으로 되돌리는 벅찬 과제를 떠맡게 되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앞으로 닥쳐올 4년간 미국의 경제 상황은 코로나 바이러스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통제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나는 미국이 가진 엄청난 잠재력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 이민으로 이루어진 미국이란 나라는 전 세계의 브레인들이 이민을 와서 자신이 가진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활짝 열린 마당이기에 기회의 땅이요 자유의 여신인 것이다. 

내가 뉴욕에 있을 때 일과를 마치고 어느 선술집에서 야구게임을 보면서 친구와 함께 주말의 한가로움을 즐기고 있었는데 마침 옆에 앉아있던 미국인이 우리 사이에 끼어들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던 중 그가 한 말  “If you can’t make it here, you are not going to make it nowhere”라는 말이 떠오른다. 

우리 한국 이민자들도 대부분 빈손으로 미국에 와서 오랜 세월을 일요일도 없이 일년 365일 성실히 일한 덕분에 이 나라에서 터전을 잡고 이젠 안락한 생활을 즐기고 있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믿는다. 

한 가지 반가운 소식은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역사상 최초로 아메리칸 인디언이며 뉴멕시코 주를 대표하는 연방 하원의원 Deb Haaland 여사를 장관 급 각료인 내무장관(the secretary of interior department)에 임명했다는 사실이다. 내무장관의 역할은  1.9백만 명에 달하는 아메리칸 인디언들의 복지, 교육 등의 처우 개선과, 500만 에이커에 달하는 전국 국립공원의 관리 그리고 국립공원 내의 동,식물의 생태계 보호와 무자비한 석유개발의 억제 등 주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한다. 

지금 전 세계 과학자들은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심각한 환경오염으로 인해서 호모 사피엔스가 앞으로 과연 얼마나 더 존속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표출하고 있는 중차대한 시점에 바이든 대통령의 선택은 인류의 미래를 우려하는 선각자적인 판단으로 만인의 찬탄을 받을만하다고 할 수있다. 

현재 미국에는 574개의 아메리칸 인디언 부족이 살고 있다고 하는데 60세인 Haaland 여사는 Laguna Pueblo(라구나 프에블로) 부족의 35대 자손이라고 한다. 참고로 우리가 꼭 알고 넘어가야 할 사실은 아메리칸 인디언들은 우리 한민족의 직계선조라는 사실이다. 2012년 7월 12일자 뉴욕타임즈 기사는 다음과 같은 논문을 발표했다. “영국 런던대학의 고고학자인Andrea Ruis 와 하버드 의과대학의 Richard Reich 교수는 아메리칸 인디언들을 오랜 기간 공동으로 연구했는데 북미와 남미에 이주한 최초의 인디언들은 Amerind로 15,000년 전 중앙 아시아에서 출발, 시베리아- 바이칼 호수-베링해협(당시는 육로로 연결 되었음)을 건너 캐나다-미국-남미까지 진출했으며그  후 3,000년 지나서 2차로 Apache(아버지는 여기서 유래함) 언어를 쓰는 Eskimo Aleut 족과 Navajo 언어를 쓰는 Na-dane 족이 배를 타고 베링해협을 건너 미주로 이주했다. 그들의 DNA를 검사한 결과 첫 번째로 이주한 Amerind와 2차 3차로 이주한 아메리칸 인디언들은 DNA가 반반씩 섞여 있음을 발견했다.”

나는 우리의 옛 선조들이 정착했던 고토를 되찿고자 해서 하는 말이 결코 아니다. 단지 사실에 근거한 지식을 가질 때 비로소 우리는 균형잡힌 시각으로 역사를 보는 안목이  생기고 나에 대한 정체성이 확립되기 때문이다. 

책에 쓰여진 역사란 단지 승자의 기록에 불과하다. 그래서 한말의 선각자인 단재 신채호 선생은 자신의 역사를 잊은 민족은 결코 미래가 있을 수 없다고 하면서  한 나라의 역사란 그 민족의 혼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민족에게 상고사를 올바로 인식하라고 우리들의 잠자는 민족혼을 일깨워 주고 있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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