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오줌 거품 많거나 갈색·붉은색…‘사구체’이상?

지역뉴스 | | 2020-12-28 09:09:39

오줌거품,사구체이상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조기 치료 않고 방치하다간 평생 투석

단백질 보충제 장기 섭취하지 말아야

 

콩팥은 우리 몸의 하수처리장 역할을 하는 정화 기관이다. 온몸에서 이용되고 남은 물질이나 대사 과정에서 생겨난 부산물ㆍ노폐물을 필요에 따라 몸 밖으로 배출하거나 적절한 농도로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하수처리장을 빠져나간 처리수의 오염물 농도가 높다면 제대로 정화가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다. 신체에서 이러한 오염물 지표로 삼는 게 ‘크레아티닌’이다. 근육에서 분해돼 생기는 대사 물질이다. 혈액 내 크레아티닌 농도가 높다는 것은 노폐물을 잘 처리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남성은 1.2㎎/dL 초과, 여성은 0.9㎎/dL를 초과하면 콩팥 기능이 떨어진 것으로 본다.

그런데 혈청 크레아티닌 농도보다 콩팥 기능을 직접적으로 알 수 있는 지표가 ‘사구체 여과율’이다. 두 개의 콩팥에 200만개가 존재하는 사구체(絲球體ㆍglomerulus)는 혈액 노폐물을 걸러 내는 혈관 꽈리다. 사구체에서 단위 시간당 여과하는 물질의 양을 측정해 구할 수 있다. 정종철 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그 과정이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려 성별ㆍ나이ㆍ혈중 크레아티닌 농도 세 가지만으로 ‘추정 사구체 여과율(eGFR)’을 산출해 사용한다”고 했다.

정상적인 사구체 여과율 수치는 100~120mL /분/1.73㎡ 정도다. 90~60 정도라면 콩팥 기능이 약간 저하된 상태이고, 60 이하라면 만성 콩팥병으로 진단한다. 여기서 다시 얼마나 증상이 심하냐에 따라 중등도 기능 감소, 심한 기능 감소, 말기 신부전으로 나뉜다.

그런데 소변을 볼 때 거품이 많거나(단백뇨) 갈색이나 혈액 색깔이 보인다면 사구체 이상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사구체에 손상이 생기면 소변으로 혈액과 단백질이 빠져나가 혈뇨와 단백뇨가 발생한다. 손상 정도가 심할수록 소변 단백뇨가 더 많아진다.

사구체는 여러 가지 원인으로 손상될 수 있다. 사구체가 혈관 뭉치이므로 고혈압ㆍ당뇨병 등 혈관에 손상을 주는 질환이 오래되면 손상될 수 있다. 고혈압이 있으면 혈관 내 압력이 높아져 혈관 벽이 딱딱해지거나 늘어나며, 당뇨병이 있으면 혈액 속에 당이 많아져 혈관 세포가 손상된다.

이 밖에 다양한 원인의 면역학적 손상도 사구체 손상의 원인이다. 감기 등으로 우리 몸에서 활성화된 면역 세포가 특별한 이유 없이 사구체를 공격하기도 한다. 우리 몸에 쓸데없이 많이 생긴 항체, 특히 IgA 항체가 사구체에 축적돼 손상되기도 한다.

사구체신염이 생기면 증상도 신장증후군ㆍ신장염증후군ㆍ급성 신장부전, 만성 신장부전 등 다양하다. 사구체신염은 또한 부종ㆍ고혈압ㆍ혈뇨ㆍ단백뇨ㆍ콩팥 기능 저하 등이 동시에 나타나는 급성 신염증후군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심하지 않은 혈뇨와 단백뇨가 지속하면서 콩팥 기능이 서서히 감소하는 만성 신염증후군도 있다. 각각의 형태에 따라 결과와 치료법이 다르므로 콩팥 조직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사구체신염을 조기 진단하면 평생 투석(透析)을 받지 않게 치료할 수 있다. 원인 질환에 따라 치료하는 약물의 선택이나 사용 기간 등이 달라진다. 치료 시기를 놓치고 방치한다면 만성 콩팥병으로 이어져 평생 투석 치료를 받거나 콩팥 이식이 필요한 말기 신부전으로 악화할 수 있다.

이상호 강동경희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치료 약물은 대개 면역억제제 혹은 생물학적 제제가 주로 쓰인다”며 “만성 콩팥병이 3기 이상으로 진행됐다면 콩팥이 손상되는 속도를 느리게 하고 합병증을 조절하는 방법을 병행해야 한다”고 했다.

따라서 혈뇨나 단백뇨가 나온다면 사구체신염 때문이 아닌지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특히 고혈압ㆍ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증상이 없더라도 매년 1~2회 정기적으로 소변ㆍ혈액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치료를 받는 도중에는 저염식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고 주 3~4회, 40~50분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해야 한다.

근육을 만들기 위한 단백질 보충제를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 하지만 단백질 보충제를 오랫동안 섭취하면 콩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메트로시티은행 3분기에도 '고공행진'
메트로시티은행 3분기에도 '고공행진'

3분기 누적 순익 6896만 달러NIM 4.07%, ROA 2.12% 고공 미 동부 최대 한인은행 메트로시티은행(회장 백낙영, 행장 김화생)의 올해 3분기(7~9월) 실적이 제일I

애틀랜타 국제공항 면세점 잠정 폐쇄
애틀랜타 국제공항 면세점 잠정 폐쇄

경영난 기존 운영업체 계약만료추수감사절 연휴도 중단 가능성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 면세점들이 기존 운영업체와의 계약 만료로 잠정 폐쇄된다.  애틀랜타 공항에 따르면 기존

[내 마음의 시] 배우 고 최불암 영전에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친구여!잘 가시게당신은 그동안 참 잘 사셨네.돌이켜 보니자네와 나 헤아릴 수 없이많은 사연 깃든생의 일부영원한 친구훌륭한 배우국민의 아

[애틀랜탙 칼럼] 참회의 모범

이용희 목사    미국에 세금을 걷는 관청(국세청에 해당하는 기관)을 IRS 라고 부릅니다. 어느 날 한 시민으로부터 이 IRS에 한 장의 편지가 날아왔습니다.  미국에서는 개인이

디캡,  공공장소 노숙 금지…찬반논란 확산
디캡, 공공장소 노숙 금지…찬반논란 확산

커미셔너위원회, 새 조례 승인“노숙인 보호” VS “주민안전” 디캡 카운티 커미셔너 위원회가 공공장소에서의 야영과 노숙을 제한하는 이른바 ‘도심 야영(Urban Camping)’

조지아 무보험자  수천명 추가 발생 우려
조지아 무보험자 수천명 추가 발생 우려

오바마 케어 보험료 2년 연속 급등내년 가입자 5만4천명 감소 전망저가 보험이나 아예 무보험 선택도 조지아 오바마 케어(ACA)  건강보험료가 2년 연속 큰 폭으로 오르면서 보험

미쉘 강 후보, 주말 2천여 유권자 가구 방문
미쉘 강 후보, 주말 2천여 유권자 가구 방문

둘루스에서 이틀간 합동 선거운동지역 후보들과 자원봉사자들 참여 조지아주 하원 99지역구에 출마한 미쉘 강 후보 선거캠프는 지난 10월 31일과 11월 1일 할로윈 주말을 맞아 2천

이수연 푸에르토리코 한인회장, 향군 특임 부회장 임명
이수연 푸에르토리코 한인회장, 향군 특임 부회장 임명

참전 기념비 건립과 후손 지원 계획 이수연 현 푸에르토리코 한인회장이 지난 10월 8일 제74주년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열린 해외지회 한국방문단 환영만찬회에서 신상태 대한민국재향군

애틀랜타한국학교, 개교 46주년 기념 운동회 개최
애틀랜타한국학교, 개교 46주년 기념 운동회 개최

개교 기념식과 운동회 함께 열어 애틀랜타 한국학교(교장 고은양, 이사장 최주환)는 지난달 31일(토) 둘루스 래드포드중학교 체육관에서 개교 46주년 기념식과 제29회 운동회를 개최

내일 중간선거...사전투표자 282만명 역대 최다
내일 중간선거...사전투표자 282만명 역대 최다

활동 유권자 37.5% 이미 투표 마쳐사전투표 민주당 지지층 결집 보여공화당 전통적으로 본투표에 강해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난 3주 동안 진행된 사전 투표에서 역대 최다 기록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