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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MVP는 시거

지역뉴스 | | 2020-10-28 09:09:01

다저스,월드시리즈,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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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키 베츠, 흐름 바꾼 2루타와 역전 득점·쐐기 홈런

1번 타자 출전 최지만, 1볼넷 1삼진 후 교체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탬파베이 레이스를 꺾고 32년 만에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우승 반지를 거머쥐었다.

다저스는 27일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탬파베이를 3-1로 제압했다.

시리즈 전적 4승 2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1955·1959·1963·1965·1981·1988년을 이어 구단 역대 7번째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2016년 다저스 사령탑에 오른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017·2018년 월드시리즈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우승 감독 반열에 올랐다.

탬파베이는 1998년 창단 이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했으나, 2008년을 이어 이번에도 준우승에 그쳤다.

한국인 타자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에 선 탬파베이의 최지만(29)은 이날 1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하고 대타로 교체됐다.

몸무게 260파운드(118㎏)인 최지만은 올해 정규시즌에도 7번만 1번 타자로 출전했는데, 포스트시즌에서 파격적으로 리드오프로 출격하며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역사상 가장 무거운 1번 타자'로 기록됐다.

최지만은 첫 월드시리즈를 7경기 1안타 3볼넷 3득점으로 마감했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ALWC)와 디비전시리즈(ALDS), 챔피언십시리즈(ALCS) 성적까지 더하면 최지만은 올가을 타율 0.250(40타수 10안타), 2홈런, 8득점, 4타점, 10볼넷의 성적을 남겼다.

다저스는 선발투수 토니 곤솔린이 1⅔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일찍 내려갔지만, 이어 등판한 6명의 불펜 투수들이 추가 실점을 막으며 승리를 합작했다.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도 '오프너'로서 1⅓이닝 1실점으로 조기에 교체됐던 곤솔린은 6차전에서도 긴 이닝을 끌고 가지는 못했다.

탬파베이는 2018년 사이영상 수상자인 좌완 블레이크 스넬을 앞세워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타선에서도 1회초 란디 아로사레나가 선제 우월 솔로 홈런을 터트려 탬파베이가 월드시리즈를 최종전으로 끌고 가는 듯이 보였다.

쿠바 출신 슈퍼 신인 아로사레나는 올해 포스트시즌 10호 홈런으로 한 시즌 최다 홈런, 루키 포스트시즌 최다 안타, 탬파베이 소속 타자 통산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 등 신기록을 새로 썼다.

스넬은 5⅓이닝까지 2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다저스 타선을 잘 막았다.

그러나 6회말 1사 이후 스넬이 오스틴 반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자 탬파베이 케빈 캐시 감독은 마운드를 닉 앤더슨으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결과적으로 캐시 감독의 결단은 실패로 돌아갔다.

다저스 무키 베츠가 앤더슨을 상대로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터트리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1사 2, 3루에 몰린 앤더슨은 코리 시거 타석에서 폭투를 던져 1-1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시거의 1루수 땅볼을 잡은 최지만이 홈으로 송구했지만, 3루 주자 베츠의 역전 득점을 막을 수는 없었다.

앞서 1회초 삼진, 2회초 볼넷을 기록한 최지만은 7회초 2사 1루에서 3번째 타석을 맞았지만, 다저스 마운드가 좌완 훌리오 우리아스로 바뀌면서 우타자 대타인 얀디 디아스로 교체됐다. 디아스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8회말 베츠의 중월 솔로포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베츠의 올 시즌 월드시리즈 2호 홈런이다.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우리아스는 마지막 공격에 나선 탬파베이 타선을 삼자범퇴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는 유격수 코리 시거가 수상했다. 시거는 이날 결승 타점을 비롯해 월드시리즈 6경기에서 타율 0.400(20타수 8안타), 2홈런, 5타점, 7득점, 6볼넷 등으로 활약했다.

올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도 MVP로 선정된 시거는 메이저리그 역대 8번째로 챔피언십시리즈와 월드시리즈 MVP를 동시에 석권한 선수가 됐다.

<연합뉴스>

 

다저스,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MVP는 시거
무키 베츠 홈런에 환호하는 다저스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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