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강력한 엘리뇨가 억제”
주민들 되레 불안…당국 대비 강조
조지아를 포함 동부 해안과 걸프 연안에 아직 단 한 차례도 허리케인 위협이 없는 등 이례적인 조용한 허리케인 시즌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 주민들은 오히려 언제 허리케인이 닥칠 지 몰라 긴장하는 분위기라고 AJC 가 29일 전했다.
기상 전문가들은 올해 아직 허리케인 위협이 없는 이유로 강력한 엘리뇨가 대서양의 열대성 폭풍 발달을 억제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엘니뇨는 남미 연안 태평양의 해수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면서 발생하는 기상현상이다. 국립해양대기청(NOAA) 자료에 따르면 올해 이 지역의 수온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다.
엘리뇨 외에도 대서양 상공의 건조한 공기와 해안 지역의 장기간에 걸친 높은 습도도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AJC 는 “기상학자와 허리케인 전문가들은 일단 이러한 상황이 11월 말 허리케인 시즌이 끝날 때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중동’의 모습도 포착된다. 일부 기상 전문가들이 예상하지 못한 돌발 허리케인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배나 지역 기상 연구가 척 왓슨은 AJC와의 인터뷰에서 “단 하나면 충분하다”며 1992년 사례를 거론했다.
당시에도 이례적인 조용한 허리케인 시즌을 보였지만 8월 발생한 카테고리 5등급 허리케인 앤드류로 인해 플로리다 남부가 초토화됐다.
조지아 해안지역 당국도 최근 조용한 허리케인 시즌에 대한 보도가 늘어나자 역으로 주민들에게 대비 태세 유지를 당부하고 있다고 AJC는 전했다.
AJC 는 또 “조지아 해안지역 주민들은 요즘 ‘H’단어를 입에 올리는 것조차 꺼리고 있다”면서 “허리케인 애기를 꺼내면 귀를 막거나 괜히 그런 말을 하면 불운이 온다며 핀잔을 준다”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필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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