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렌김
그렇게 뜨거웠던 어제도
아무런 작별 인사 없었는데,
오늘은
소식없이 가을입니다.
공원에는 다람쥐가 분주하고
한 여름 푸르렀던 나무들은
파스텔을 거두어
하나 둘 황금빚 옷을 준비합니다
나도
내공간에 찾아올 손님을 기다리며
창밖을 바라봅니다
오늘은 어떤 모습으로
마중을 나가볼까.
흘러가는 구름처럼
조금은 달라진 모습으로,
조금은 깊어진 마음으로
그대를 맞이할까.
문듯 스치는 바람 한 자락에
계절이 바뀌었음을 알고,
내 마음도 어느새
어제와는 다른 공기를
천천히 호홉하고 있었음을..
아무 말 없이 찾아온 가을처럼
나에게도 이미
새로운 계절하나가
조용히 시작되고 있었는데








![[내 마음의 시] 소식 없이 온 가을](/image/297121/75_75.web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