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퇴거소송 전국 최고
전체 소송 중 69% 흑인가구
메트로 애틀랜타의 임차주택을 상대로 한 퇴거소송 비율이 전국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프린스턴대 소속 에빅션 랩(The Eviction Lab) 연구팀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에서는 2025년 6월부터 2026년 6월까지 모두 14만 2,047건의 퇴거소송이 접수됐다.
연구팀은 이번 조사를 위해 귀넷과 풀턴, 캅, 디캡, 클레이턴 등 5개 카운티 임차가구 56만 2,679가구를 분석했다.
따라서 메트로 애틀랜타 임차가구 퇴거소송 접수율은 약 25%로 임차가구 4가구 중 1가구 꼴로 최근 1년 동안 퇴거소송을 당한 셈이다.
에빅션 랩은 “애틀랜타의 퇴거율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부터 다른 도시권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2020년 이후에도 같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높은 퇴거소송 비율의 주요 원인으로는 생활비 상승과 저렴한 주택(Affordable Housing) 부족 등이 꼽혔다.
애틀랜타의 퇴거소송비율은 인종별로 큰 격차를 보였다.
에빅션 랩에 따르면 전체 세입자의 53%를 차지하는 흑인가구에 대한 퇴거소송 건수는 전체의 69%인 9만8,000여건에 달했다.
반면 백인 세입자 대상 소송은 전체의 15%인 2만1,396건에 불과했고 히스패닉 세입자 대상 소송은 4,787건으로 3% 정도에 그쳤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의 퇴거소송 접수란 실제 퇴거가 완료됐다는 의미가 아닌 주택 소유주가 법원에 퇴거 절차를 신청한 것을 뜻한다.
이필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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