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Duluth 120 Hway Rd 선상의 미국인 “제일 침례교회”에서 지난 토요일 오후 4시에 소프라노 김현정의 독창회가 있었다.
“노래는 본래 시에서 시작됩니다. 한 편의 시에 선율이 더해질 때 노래가 되고, 그 노래는 음악이라는 옷을 입고 우리의 마음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옵니다.
이번 독창회를 준비하면서 저는 그 길을 반대로 걸어가 보고 싶었습니다.”(독창자: 김현정)
시를 형상화하는 본질의 역설이 “노래가 다시 시가 되면 어떨까?” 한 음악가의 열린 마음의 진솔한 시적인 표현에 경의를 표한다.
김현정은 “서울 신학대학교 종교 음악과에서 성악을 배우고 수석의 영예로 이탈리아 G, 베르디 밀라노 콘서바토리에서 고득점으로 디플로마를 취득했다.”
그 후 “미국 켄터키 주립대학 음악 대학원에서 음악 석사를 부여받았다.”중략. (참조: 독창회 프로그램 지) 교회 음악 성악연주자로서 뛰어남을 인정받은 후 이탈리아 오페라(가극) 오라토리오(성담곡) 무대에서 주목하는 성악가로서 찬사를 받으며 활동하고 있다.
현재는 “애틀랜타 섬기는 교회”의 목회자(이삼열 부목사) 사모로서 사역과 어린이 합창단 시니어 합창단을 지휘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고귀한 탈란트로 섬기고 있다.
그의 “내 노래, 시 되어” 인생을 노래하는 맑은 성량의 감동적인 공연은 가슴 부풀게 했다.
벨칸토 창법의 감미로운 미성과 초절기교는 정감을 자아내어 청중과 열띤 교감에 의해 음악의 진수를 뿜어냈다.
제1부 민요 <<한 오백 년>으로 시작한 그의 풍부한 성량과 아름다운 음색으로 노래한 <새 타령>의 절창의 몰입에서 화려한 절정을 이루어 내며 청중을 매료시켰다.
한민족의 정신력의 결정체를 고결한 음성으로 때로는 발랄하게 섬세한 감정을 담아 노래한다. 천부적인 미성의 독창자가 시의 음화를 선명하게 표현하는 대비가 절실하게 마음을 파고든다.
제1부 선곡된 곡에서 음악 독창자가 삶의 여정의 아름다웠던 순간의 희열을 절제 있고 진지하게 노래하고 있다.
<인생> <시간에 기대어> <배틀노래> <가장 아름다운 노래> 선곡된 곡 자체가 삶의 응어리와 한의 정서와 애수를 지니고 있는성싶다.
독창자는 애틋한 사랑의 숨결을 불어넣어 청아한 음성으로 담담하게 노래하고 있다.
청중에게 유연한 멜로디의 뉘앙스(의미)를 살려 삶의 짙은 페이소스를 미묘하게 들려준다.
고음 저음의 폭넓은 음역을 자연스럽게 넘나드는 화려한 음색의 기교는 절묘하고 섬세한 목소리의 결은 아름다운 빛을 발한다.
열정적인 붉은 색상의 꽃무늬 드레스는 음악의 밝은 시적 정취 못지않게 화사한 빛을 발했다.
제2부 선곡된 레퍼토리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경건한 믿음과 깊은 영혼의 절실한 표현으로서 순수한 열정의 숨결을 내뿜는다.
<오 신실한 주> 피아노 솔로 연주. <내 언제나 주님을 찬미하리니> <시편 23편> <십자가를 바라봄> <주 함께 살리라>는 신실하고 겸허하게 노래하는 장중한 곡들로 채워져 은혜가 넘치는 시간이었다. 독창자가 인간 영혼에 호소하는 듯 유연한 곡의 흐름을 따라가는 서정성과 우아한 정감의 미성은 세련미가 넘친다.
독창자가 제2부에서 갈아입은 검은 드레스는 엄숙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청중들의 환호성으로 재청한 앙코르곡 <얼굴> <나를 부르신 하나님의 은혜>의 찬양에 열광하는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는 가운데 헌신의 찬미로서 finale를 장식하였다.
피아니스트 장현화의 반주는 안정된 터치의 서정성으로 열정이 넘치는 독창자와 함께 부드럽고 충실하게 긴밀한 앙상블을 이루었다.
오 <신실하신 주>피아노 솔로 연주에서 청중에게 투명하고 유연한 선율을 선사하며 장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소프라노 김현정의 삶의 생명력을 기쁨으로 노래했던 한순간이 청중의 영혼을 정화 시킨 수준 높은 음악회이었다.
독창자의 ‘소망’처럼 이민 생활에서 정서 함양을 위한 음악회가 ‘삶의 위로가 되고 가슴에 되새겨지며’ 활력을 찾는 계기가 되었음을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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