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환경단체 잇단 소송
“밀실협약으로 주민들 배제”
건설 지연 · 무산 가능성도
챗 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서배너 인근 에핑엄 카운티에 추진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건설계획이 투명성 논란과 함께 잇단 소송에 직면했다. 법원 판단 여부에 따라 사업이 지연되거나 아예 무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버지니아에 본부를 두고 있는 남부환경법률센터(SELLC)는 21일 에핑엄 카운티 주민 5명과 환경단체 원헌드레드마일스를 대리해 에핑엄 카운티 산업개발청과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SELC는 소장에서 “오픈AI와 에핑엄 산업개발청이 체결한 양해각서를 무효화하고 데이터센터 예정부지의 소유권 이전도 취소해 줄 것”을 요구했다.
소송 핵심은 오픈AI와 에핑엄 카운티 산업개발청 간의 협상과정에서의 투명성 문제다. 피고 측이 조지아 공개회의법과 공개기록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SELC는 “ 두 법은 단순히 절차나 형식적인 규정이 아니라 주민들의 알 권리와 스스로 결정한 권리를 보장하는 법”이라면서 “데이터센터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주민들이 철저하게 배제됐다”고 주장했다.
에핑엄 카운티 고등법원이 소송을 받아들일 경우 데이터센터 건설 일정이 크게 지연되거나 사업 자체가 중단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소송에 대해 에핑엄 카운티 산업개발청은 소장을 공식적으로 받지 못했다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오픈AI측은 언론의 요청에 논평을 거부했다.
이번 소송에 앞서 이달 초 에핑엄 카운티 주민 3명도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 주민들은 “카운티 커미셔너들이 데이터세터 건설 허용을 위해 용도지역 관련 법규를 부적절하게 변경했다”고 주장했다.
라파엘 워녹 조지아 연방상원의원도 지난 8월 에핑엄 카운티를 방문해 소위 밀실 협약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지난주 서배나에서 열린 조지아 공공서비스 위원회 회의에서도 데이터센터 건설계획에 반대의견을 밝힌 주민 18명 중 다수가 계약의 투명성 문제를 제기했다.
한편 오픈AI는 지난 7월 에핑엄 카운티 린컨시 소재 산업단지인 서배너 게이트웨이 산업 허브에 2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데이터 센터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오픈 AI는 데이터 센터 건설에 따른 논란을 의식해 별도로 8,000만달러를 지역사회에 투자하겠다고도 밝혔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