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봄의 숨결 그윽한 날에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5-07-01 16:20:57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남대문” 푸드코트에서 점심 식사를 마치고 도로를 가로질러 건너편 사무실 빌딩 앞에 이르렀다. 길섶에 라일락 나무의 꽃이 활짝 피어 한창 짙은 향기를 뿜어내고 있다.

애틀랜타 이 지역에서는 라일락 나무를 만나기가 쉽지 않아 반가움에 환호했다.

라일락 꽃향기에 도취하여 보도에 머물러 선체 이내 발걸음을 옮기지 못했다. 

지난날 이민 오기 전 집 마당에 라일락 나무가 있었다.

계절의 여왕으로 부르는 눈부신 5월이면 라일락 그윽한 꽃향기에 창문을 열어놓고 지냈다.

아내의 생일이 5월이라 계절의 향기로움이 짙어 가는 사랑의 의미를 늘 새롭게 했다.

“라일락 꽃향기 그윽한 날 우리는 교정(校庭)에서 만났오” 

쎄시봉 가수 윤형주의 감미로운 미성의 노래<우리들의 이야기>가 가슴을 곱게 물들인다.

나의 고전음악 인문학 교실의 두 분의 여성 회원도 윤형주의 열렬한 팬이며 5월 출생이다. 

순수하고 명랑한 성품을 지니신 분들은 시 문학을 좋아하고 긍정적인 가치관으로 삶의 향기로움을 발산한다. 패션 감각도 뛰어나 봄날의 화사함을 닮은 깔끔한 차림새가 한결 돋보인다.

언제나 상냥하고 상큼한 미소가 소녀의 풋풋한 웃음처럼 마냥 싱그럽다.

강의 시작 전에 밝은 분위기에 힘입어 <5월의 어느 날 밤의 매력이여> 서정시를 낭송한다. 

“5월의 어느 날 밤의 매력이여! 그대 나에게 무슨 말을 하려는가/ 그대 사랑에 가득 찬 모습으로 나에게 오누나/ 수풀 속 새들처럼 내 지극히 겸손 된 마음에서 사노니 어찌해 그대 나를 청하느뇨/ 시원한 안식 속에 사는 나를---말할 수 없는 계절의 향기 흘러넘쳐라/” 후략.

순수시를 낭송하여 마음이 순화되니 강의 분위기를 한층 더 유연하게 이끌어갈 수 있었다.

시 문학으로 영혼과 내면의 순수함을 풍요롭게 가꾸어 더욱 삶의 진실 된 모습을 지녔었으면 한다. 꽃향기 그윽한 5월에 사랑의 기쁨을 해맑은 모습으로 노래하는 삶의 신선한 변화를 기대한다. 결강 없이 매시간 열정적인 눈빛으로 진지하게 경청했던 수강생과 심도 있는 질문으로 문제의 본질에 심오하고 고차원적인 세계로 접근했던 수강생의 신선한 자극에 열광했다.

매주 내내 일 회, 강의를 위해 더 많은 자료를 준비하고 깊이 탐색, 고찰하는 정성을 쏟았다.

자신의 삶을 가치 있게 여기며 자존감을 높이고 고결한 삶의 정진을 위한 열정을 다졌었다.

어느새 고전음악 인문학 교실의 강의를 시작한 전반기가 6개월이 지나고 있다. 

그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토론의 장을 마련하여 정담을 나누며 깊은 신뢰감을 쌓아가는 시간이었다. 

인간관계의 이해와 인격적 신뢰의 바탕에서 소통이 이루어지며 사랑의 감정이 고양되었다. 

사랑의 마음을 채우는 배려와 경청과 공감의 울림은 삶의 탁월함을 이루는 진지한 소통의 기간이었다. 

사랑의 숨결이 그윽한 분위기에서 더욱 친화력이 빛을 발했던 꿈결 같은 봄날이었다.

지나간 시간 서로를 챙겨주던 사랑의 연대감에서 봄날의 그윽한 숨결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은 깊은 신뢰감의 표현이지 싶다. “친구란 자신을 노래하게 해주는 사람”이라는 신뢰감의 표현이 있다. 삶의 의미를 부여하며 밝은 웃음 피어나던 따뜻한 만남의 시간은 인생의 소중한 선물이었음을 감사한다. 이 귀중한 시간을 온전히 사는 것이야말로 성숙한 삶의 밑 걸음이며 소중한 자산이 되리라. 언제인가는 함께했던 기쁨의 순간들이 그리워지는 날이 오리라.

수강생들과 함께한 6개월은 매우 아쉽지만, 종강 후 7-8월, 휴강. 9월에 개강하기로 했다.

9월의 새로운 시작을 위한 재회의 기약에 가슴 설렘과 신선한 기대감에 전율하고 있다. 

봄의 숨결 그윽한 날에 내면의 향기로움이 피어오르는 희열은 활기찬 삶의 원동력이지 싶다.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전역 주 비상사태 선포
조지아 전역 주 비상사태 선포

켐프 주지사 8일 발표…15일까지허리케인 ‘이사이아스’ 접근에 따라   허리케인 이사이아스의  주말 걸프 연안 상륙과 함께 조지아도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조지아 전역에

[신앙칼럼] 화원에 꽃이 핀다 (Flowers Bloom in the Flower Garden)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골로새서(Colossians) 3:15–17시간의 수레바퀴는 어김없이 돌아 봄의 푸르름과 여름의 무성함, 그리고 가을 들녘을 분홍빛으로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27)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27)

SSI 수급자의 차량 소유와 자산 한도: 한 대는 전액 면제, 두 대부터는 박탈 위험사회보장국(SSA) 감사 보고서로 본 차량 소유 규정과 자산 방어 전략  천경태 (금융전문가) 

엉뚱한 집 급습해 총 겨눈 FBI… 법원 “면책권 없다”
엉뚱한 집 급습해 총 겨눈 FBI… 법원 “면책권 없다”

9년전 애틀랜타 주택 오인 급습 사건법원 “피해가족, 정부 상대 소송 불가요원 상대 권리 침해 소송은 인정” 연방수사국(FBI)이 주소를 착각해 사건과 관련이 없는 애틀랜타의 한

브래즐턴 식수 끓여 마시기 권고령
브래즐턴 식수 끓여 마시기 권고령

식수원 저수지 펌프 고장수돗물 미생물 오염 가능성 브래즐턴 지역에 식수 끓여 마시기 권고령이 내려졌다.  브래즐턴 당국은 8일  식수원 중 한 곳인 베어크릭 저수지 펌프 고장으로

조지아 13일부터 중간선거 조기투표
조지아 13일부터 중간선거 조기투표

이달 30일까지…귀넷 13개소  내달 3일 치러지는 중간선거에 앞서 이달13일부터 조지아 전역에서 일제히 조기투표가 시작된다.이달 30일까지 실시되는 조기투표에 참여하려는 유권자는

더 세진 허리케인 ‘이사이아스’ 조지아 전역 영향권
더 세진 허리케인 ‘이사이아스’ 조지아 전역 영향권

주말 걸프연안 상륙…허리케인 경보조지아도 폭우∙강풍∙토네이도 비상 UGA-앨라배마대 풋볼경기도 차질  올해 첫 허리케인 이사이아스가 빠르게 세력을 확장 중이다. 이번 주말 조지아

“마약 예방, 가정과 지역사회가 함께해야”
“마약 예방, 가정과 지역사회가 함께해야”

코야드, 맞춤형 예방교육 마무리 코야드 청소년마약예방위원회(COYAD)가 귀넷 카운티 검찰청과 협력해 청소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CYF(COYAD Youth & Fam

어번 코리아코너, 가을 5K 달리기 성황
어번 코리아코너, 가을 5K 달리기 성황

장애인 체육 후원금 전달청소년 주도로 200여 명 동참 어번대학교 코리아코너(Korea Corner)가 주최한 연례 ‘5K Run & Walk’ 행사가 지난 3일 앨라배마주

[삶과 생각]  코리언 시니어 복지포럼
[삶과 생각] 코리언 시니어 복지포럼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지난 10월 2일 애틀랜타 한인문화회관에서 노인회( 채경석 회장 ) 주최 코리언 시니어 복지 포럼이 개최됐다. 애틀랜타 노인회가 야심차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