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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달' 메뉴가 미국식당 점령…한국 고추장 넣어 인기"

지역뉴스 | | 2024-10-23 08:34:08

쉐이크쉑,고추장 양념 치킨샌드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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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보도…쉐이크쉑 '고추장 양념 치킨샌드위치' 등 소개

 

 

쉐이크쉑의 '한국식 프라이드치킨 샌드위치'[쉐이크쉑(Shake Shack) 블로그 게시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쉐이크쉑의 '한국식 프라이드치킨 샌드위치'[쉐이크쉑(Shake Shack) 블로그 게시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미국의 레스토랑에서 '맵고 달달한' 맛의 메뉴가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런 메뉴들의 상당수가 한국 고추장을 양념으로 쓰고 있다고 미 경제매체 CNBC가 22일 보도했다.

CNBC는 "'맵달'(Swicy) 아이템이 레스토랑 메뉴를 점령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올해 가장 '핫'한 식음료 트렌드가 맵고 달콤한 맛이라고 전했다.

또 맵다는 뜻의 스파이시(spicy)와 달콤하다는 뜻의 스위트(sweet)를 조합한 신조어 '스위시'(swicy)를 소개하면서 "이 용어가 실제로 메뉴판에 등장한 것은 아니지만, 달콤하고 매콤한 음식의 부상을 지칭하는 데 널리 쓰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데이터센셜에 따르면 미국 전체 레스토랑 메뉴의 약 10%가 이런 '달콤·매콤한' 아이템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12개월간 1.8% 증가한 수치다.

 

또 이런 메뉴는 향후 4년 동안 9.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CNBC는 최근 미국 식당에서 인기 있는 메뉴들이 주로 "과일 맛과 다양한 고춧가루(chili powder)를 함께 사용하거나 한국의 인기 조미료인 고추장과 매운 꿀 같은 소스를 사용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대표적인 사례로 쉐이크쉑(Shake Shack)의 '한국식 프라이드치킨 샌드위치'를 소개했다.

쉐이크쉑은 한식에서 영감을 받은 메뉴로 고추장 양념으로 코팅한 치킨을 넣은 샌드위치를 선보였고, 이 메뉴는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쉐이크쉑의 수석 셰프이자 요리 혁신 담당 부사장인 존 카랑기스는 "물론 고객들로부터 좋은 피드백을 많이 받지만, '조금 더 맵게 할 수도 있었을 텐데' 같은 피드백도 들었다"고 말했다.

맛 트렌드 분석가인 케라 닐슨은 미국에서 매운맛과 달콤한 맛의 조합이 수십 년 전부터 존재했지만, 최근 매운맛의 비중이 훨씬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2010년대에 미국 식품회사 '마이크스 핫 허니'(Mike's Hot Honey)의 매콤한 꿀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맵고 달콤한 맛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으며, 근래에는 한식, 특히 매콤달콤한 고추장소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더 많은 사람이 이런 맛의 조합을 찾게 됐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2020년대 초반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햄버거나 피자 등 전통적인 간편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다시 참신하고 색다른 맛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매운 맛의 인기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특히 매운맛 트렌드는 1997년부터 2012년 사이에 태어난 Z세대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 엔씨설루션스(NCSolutions)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Z세대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자신을 '핫소스 전문가'로 인식했다.

다만 근래 출시된 모든 매운맛 메뉴가 성공한 것은 아니다.

코카콜라는 올해 2월 매운맛 콜라(Spiced Coke)를 영구적으로 판매할 계획으로 출시했다가 약 6개월 만에 판매를 중단했다.

하지만 닐슨은 "이런 트렌드가 확실히 계속 유지될 것"이라며 "아마도 몇 년은 더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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