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더운 도시 ‘피닉스’ 100도 이상 113일 연속

애리조나주 피닉스가 올해 100도가 넘는 고온이 가장 오래 지속되는 신기록을 세웠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해 피닉스 기온은 113일 연속으로 100도를 넘어 수백명의 고온 관련 사망자와 산불로 이어졌다. 이 기록은 피닉스 기온이 76일 연속으로 100도를 넘은 1993년 기록을 31년 만에 깬 것이다.

 

또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올해 6~8월 피닉스의 평균 기온은 98.6도로 이전에 가장 높았던 2023년 기록(96.8도)을 넘어섰다.

 

NWS 피닉스 사무소의 맷 살레르노 분석관은 “우리가 본 것처럼 2년 연속으로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한 여름이 이어지는 것은 매우 드물다”고 말했다. 애리조나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피닉스 기온이 110도를 넘는 평균 일수는 40일이었는데, 20세기 초에는 5일에 불과했다.

 

고온이 직접적 원인이 된 사망자는 피닉스에서만 올해 256명에 달한다. 또한 고온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망자는 393명이다. 이를 다 합하면 649명으로 2023년 사망자 수(645명)를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