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툭하면 복통·혈변… 장 질환, 20~40대 환자 50% 넘어

한국뉴스 | | 2024-05-31 12:10:46

장 질환, 20~40대 환자, 50% 넘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염증성 장 질환은 장에 생기는 심한 만성 염증으로 복통·설사·혈변·체중 감소 등이 호전·악화를 반복하며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20~40대 젊은 환자들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10대에서 발병하는 사례도 많다. 염증성 장 질환 발병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유전적 요인에 식이·면역·장내 세균 등 여러 가지 환경적인 요인이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나수영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염증성 장 질환 클리닉)는 “염증성 장 질환은 병명 때문에 흔히 일반적인 장 질환을 떠올리기 쉽지만 염증성 장 질환은 원인을 알 수 없고 만성적인 경과를 보인다는 점에서 엄연히 다른 질환이다”며 “일반 장 질환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는 장염으로 대부분 일시적으로 나타나지만 염증성 장 질환은 6개월 이상 장시간에 걸쳐 만성적으로 나타난다”고 했다.

■궤양성대장염·크론병·베체트장염 등이 대표적

염증성 장 질환은 크게 궤양성 대장염·크론병·베체트장염 대표적이다. 궤양성 대장염은 직장에서 결장까지 대장 점막층 또는 점막하층에만 얕은 염증이 연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 증상은 설사와 혈변, 점액변, 급박변, 뒤무직(tenesmus·배설 후 남는 불쾌한 동통) 등이 있다. 특히 직장에 염증이 있는 경우 변비나 잔변감이 있을 수 있고 만성 출혈로 빈혈이 나타나기도 한다.

크론병은 궤양성 대장염과 달리 입부터 항문까지 위장관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주로 소장과 대장에서 발병하고, 염증이 장벽 전층을 침범하기에 깊은 염증과 궤양이 띄엄띄엄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은 환자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증상기에는 복통·설사·체중 감소·오심·구토·발열·야간 다한증·전신 허약감·직장 출혈 등이 나타난다. 특히 국내 크론병 환자의 약 절반은 항문 주위 병변을 동반한다. 항문 주위에 농양이 생기는 경우가 있고 이로 인해 치루가 생기기도 한다. 또 만성적인 염증으로 인해 장관 누공이 생길 수 있고, 장폐색이 나타날 수 있다.

염증성 장 질환은 장 외 증상으로 관절통·관절염 등이 동반되기도 하고 피부·눈·간·콩팥에 이상이 생기기도 한다. 골밀도가 감소해 골다공증이 생기기도 한다.

염증성 장 질환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장내 미생물, 대장 벽의 면역학적 이상, 유전적인 요소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불규칙하고 자극적인 식습관, 카페인 섭취, 스트레스 등과 관련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흡연이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흡연은 크론병 발생을 촉진하고 흡연자라면 수술 후 재발률이 높고 증상이 악화하는 경향이 크다.

베체트장염은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과 같이 원인 불명의 만성적 장염의 일종으로 베체트병이 소장이나 대장에 염증이나 궤양 형태로 나타난다. 아시아 인종에서 흔하며 원인 모를 장염과 궤양 증상이 나타났을 때 의심할 수 있고 만성적인 설사와 복통, 혈변,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나수영 교수는 “염증성 장 질환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평생 관리하는 병으로 받아들이고 꾸준한 관리로 관해(자타각적으로 증상이 감소한 상태)를 잘 유지하고 재발을 줄이려는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염증성 장 질환은 의료진과 환자들이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극복해내야 질병”이라고 강조했다.

■치료 후에도 금연·금주·식습관 조절 등 생활 습관 유지해야

염증성 장 질환은 증상, 내시경 및 조직 검사, 혈액검사, 영상 검사 소견을 종합해 진단한다. 가장 기본적이며 꼭 필요한 검사는 대장 내시경검사다. 내시경으로 장 내부 변화를 관찰하고, 조직 검사는 염증성 장 질환과 다른 종류의 대장염과 감별 진단에 도움이 된다.

또한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혈액검사, 대변 검사가 진단에 도움이 된다.

핵심적인 치료법은 약물 치료다. 주로 사용하는 약물은 항염증제, 스테로이드제제(부신피질호르몬제제), 면역조절제, 생물학적 제제 등이다. 폐쇄·협착·천공 합병증이 발생하면 수술적 치료를 진행한다.

염증성 장 질환은 만성 난치성 질환이기에 약물 치료 후 관해(remission)가 돼도 금연·금주·식습관 조절 등의 좋은 생활 습관을 유지해 관해 상태를 유지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염증성 장 질환은 증상이 처음 나타난 시점부터 진단을 받을 때까지 상당히 시간이 걸리는 경향이 있다. 이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과민성장증후군·장염·치질 등으로 오인하고 진료를 미루기 때문이다.

따라서 복통·설사 등의 증상이 수개월 이상 지속되고 별다른 이유 없이 체중이 줄거나 혈변이 나타나면 미루지 말고 진료를 받는 게 좋다.

나수영 교수는 “염증성 장 질환은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영양 흡수가 원활하지 않아 영양 결핍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하면 장 폐쇄·협착·천공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진짜란 무엇' AI 시대 에스파가 던진 질문…신곡 'WDA' 공개
'진짜란 무엇' AI 시대 에스파가 던진 질문…신곡 'WDA' 공개

지드래곤 피처링 화제…17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톱 10' 진입걸그룹 에스파[SM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걸그룹 에스파가 지난 11일 정규 2집의 선공개

이경규 측, 건강이상설에 "사실무근, 컨디션 문제"
이경규 측, 건강이상설에 "사실무근, 컨디션 문제"

[연합뉴스 자료사진]   방송인 이경규(66) 측이 일각에서 불거진 건강 이상설을 부인했다.이경규의 소속사 에이디지컴퍼니는 "이경규의 건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12일 밝혔다

그룹 유나이트, 오늘 새 서사 담은 앨범 '인연'
그룹 유나이트, 오늘 새 서사 담은 앨범 '인연'

쉽게 끊어지지 않는 인연의 이야기…타이틀곡 '포즈!'그룹 유나이트[파라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룹 유나이트가 12일 오후 6시 새 앨범 '인연 파트 1'(INYUN P

사상 첫 재외국민투표 결국 '물거품'

국힘 필리버스터 방침에 재상정 철회우원식 “재외국민께 죄송”, 눈물 보이며 산회 선언 오는 6월3일 한국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질 것으로 기대됐던 국민투표가 결국 최종 무산됐다.

보아, SM 떠나 26년만 새 행보..이름 내걸고 ‘점핑 보아’ 1기 모집
보아, SM 떠나 26년만 새 행보..이름 내걸고 ‘점핑 보아’ 1기 모집

/사진=베이팔 엔터테인먼트  가수 보아(BoA)가 데뷔 26년 만에 자신의 이름을 건 첫 공식 멤버십에서 팬과 다시 만난다.소속사 베이팔 엔터테인먼트(이하 베이팔)는 11일(한국시

싸이 "'강남스타일' 성공, 작곡가로선 꿈이자 악몽"
싸이 "'강남스타일' 성공, 작곡가로선 꿈이자 악몽"

CNN 인터내셔널 다큐 출연…"'흠뻑쇼'는 행복의 정점"  가수 싸이[CNN 인터내셔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가수 싸이가 세계적 히트곡 '강남스타일'의 성공에 대해 "가

백상예술대상, '왕과 사는 남자' 유해진 대상
백상예술대상, '왕과 사는 남자' 유해진 대상

배우 유해진이 대상 수상자가 됐다.8일 방송된 '제62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영화 부문 대상은 유해진이 받았다.먼저 유해진은 "사실 남자 주연상은 기대를 했는데 안 돼서 '그래,

사상 첫 개헌 재외 국민투표 ‘무산 위기’
사상 첫 개헌 재외 국민투표 ‘무산 위기’

국회 의결 막혀 불투명 한국 국회에서 여야 6당이 발의한 헌법 개정안이 국민의힘 불참으로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표결이 무산되면서 사상 첫 재외국민 국민투표 실시 여부도 불투명해

“제대로 먹지도 못한다고?”… 위암 수술의 오해와 진실
“제대로 먹지도 못한다고?”… 위암 수술의 오해와 진실

■ 서원준 고려대구로병원 위장관외과 교수조기 위암, 수술·내시경절제 시 5년 생존율 90% 이상수술 직후 합병증 생겨도 장기적인 삶의 질 영향은 미미두려움 때문에 수술 포기 말고

비만이 만병의 근원?… ‘치매’ 환자라면 저체중보다 낫다
비만이 만병의 근원?… ‘치매’ 환자라면 저체중보다 낫다

치매 환자의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면 사망 위험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반대로 체중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하거나 적정 범위 내에서 증가하는 경우에는 사망 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