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이 MC를 전격 교체한다.
4일(한국시간 기준) 오전 김신영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는 "제작진이 MC 교체 통보를 받고 당황하여 연락이 왔고, 지난 주 마지막 녹화 관련 통보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김신영 측에 따르면, 김신영 본인은 물론 '전국노래자랑' 제작진은 KBS로부터 일방적으로 MC 교체 결정을 통보받았다. 김신영은 1988년부터 2022년까지 34년 동안 '전국노래자랑'을 이끌었던 고(故) 송해의 뒤를 이어 역대 최연소이자 최초의 여성 MC로 나섰지만 약 1년 6개월 만에 진행자의 자리를 내놓게 됐다.
김신영이 출연하는 '전국노래자랑'은 9일 진행되는 인천 서구편 녹화가 마지막이다. 김신영 측은 "2년 여간 전국을 누비며 달려온 제작진들과 힘차게 마지막 녹화에 임할 예정"이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일방적인 하차 통보로 '전국노래자랑'을 떠나는 김신영의 후임으로는 남희석이 거론되고 있다. 같은 날 오전 한 매체는 "남희석이 출연이 확정된 상태는 아니지만, KBS 측은 남자 진행자를 염두에 두고 김신영에게 MC 교체를 통보했다"라고 말했다.
김신영은 현재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DJ로 매일 오후 12시부터 2시까지 청취자들을 만나고 있다.
남희석은 지난 1월 첫 방송을 시작한 MBN '헬로아트' 등에 출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