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대한항공·아시아나 A380 증편… LA노선 경쟁

한국뉴스 | | 2023-12-04 09:26:12

대한항공·아시아나, A380 증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수요 증대에 다시 귀환…하루 4회, 주28회 증편

undefined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도 A380 증편에 나서면서 LA-인천 노선의 좌석 공급 확대에 대한 한인 여행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대한항공·아시아나 제공]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도 A380 증편에 나서면서 LA-인천 노선의 좌석 공급 확대에 대한 한인 여행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대한항공·아시아나 제공]

국적항공사들이 LA-인천 노선에 ‘하늘 위의 호텔’이라 불리는 초대형 항공기 에어버스 A380의 주야간 증편 경쟁에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도 내년부터 A380을 매일 2회 운항에 들어간다는 증편 계획을 발표하면서부터다. 운영 비용이 많이 들어 애물단지 취급을 받던 A380이 팬데믹과 함께 자취를 감췄다가 한인 항공 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다시 날개를 펴는 것이다. 한인 여행업계도 국적항공사들의 A380 증편을 반기면서 좌석 공급 확대에 따른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3월부터 LA-인천 노선에 현재 A350대신 주야간편에 모두 A380을 띄울 계획을 공식화하고 운항 준비에 나서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주야간편에 A380을 증편하는 것은 대한항공에 대한 전략적 대응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미 지난달부터 주야간편에 A380을 투입해 운항하고 있어 아시아나항공으로선 적절한 때를 마냥 기다릴 수만 없다는 판단에서다.

내년 3월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도 LA-인천 노선에 A380을 증편하면 하루 4회, 주28회를 A380이 태평양을 오고 가게 된다.

A380의 증편은 사실상 국적항공사들이 코로나19 이전 상황으로 회복됐음을 반증하는 상징성이 있다. A380은 그동안 ‘돈 먹는 하마’로 불리며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다. 항공기가 워낙 크다 보니 연료 소모와 정비, 운영 등에 상대적으로 더 큰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팬데믹으로 항공 수요가 급감했을 때 사라졌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A380 증편에 나선 것은 그만큼 한국행 항공 수요가 완전 회복됐다는 것을 뜻한다. 국적항공사의 한 관계자는 “LA 노선의 항공 수요는 완전 회복됐다는 게 자체 판단”이라며 “A380 증편은 회복에 대한 자신감에서 나온 조치”라고 말했다.

국적항공사들의 항공 수요 회복에 대한 자신감은 수치로도 나타나고 있다. LA 공항공사(LAWA)의 집계에 따르면 올들어 1월부터 8월까지 LA국제공항(LAX)에서 3개 국적 항공사를 통해 미국에 도착하거나 한국으로 나간 항공 이용객수는 총 78만5,954명으로 집계됐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총 117만명 이상에 해당하는 것으로, 2019년의 101만4,070명에 비해 16.2%가 늘어난 수치다.

A380 증편으로 국적항공사들 사이에 한인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눈치 싸움이 치열하다. 아시아나항공은 A380 증편 계획을 발표와 함께 내년 3~4월 출발 조건으로 LA-인천 노선의 항공권 가격을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이번 달 18일까지 실시하고 있다. 제3의 국적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도 내년 5월부터 현재 목요일을 제외한 주6일 운항에서 주7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380 증편은 좌석 수를 늘리는 효과가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A380의 총 좌석 수는 417석으로 대한항공의 407석 보다 아시아나항공 A380의 좌석수는 총 495석으로 대한항공 A380의 407석 보다 88석 많다. 이는 다른 대형 항공기종인 A350-900의 311석, B777-200ER의 약 300석, B747-400의 398석 보다도 좌석 수가 압도적으로 많다.

좌석 공급 수 확대는 한인 여행업계가 A380 증편을 반기는 이유이기도 하다. 삼호관광 신영임 부사장은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도 A380 증편 계획을 발표한 것은 관련 업계에 희소식”이라며 “한국 항공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좌석 수 공급이 확대되면 한인들의 편리성도 도모될 것”이라고 말했다.

좌석 공급 확대로 인해 한인들의 선택 폭도 넓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태양여행사 써니 최 대표도 “좌석 공급이 늘면 그만큼 항공료도 안정될 가능성이 높고, 특히 비수기엔 좌석 선택의 폭이 더 많아 한국 여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항공권 판매 촉진을 위한 국적항공사들의 영업 전략에 업계의 관심이 많다”고 했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BTS 정국·에스파 윈터 열애설…양측 소속사는 '노 코멘트'
BTS 정국·에스파 윈터 열애설…양측 소속사는 '노 코멘트'

팔에 같은 문양 문신…SNS 아이디 등 유사성 거론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좌)과 에스파 윈터(우)[빅히트뮤직 제공·연합뉴스 자료 사진]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국(2

임시완, 솔로 가수 데뷔…"질리지 않을 곡, 설렘 밀려와"
임시완, 솔로 가수 데뷔…"질리지 않을 곡, 설렘 밀려와"

SM 산하 레이블서 제작…타이틀곡은 '더 리즌'  솔로 가수 데뷔한 임시완[스마트(SMar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룹 제국의아이들 출신 배우 임시완이 5일 첫 앨범 '

올해 한국인을 움직인 검색어… ‘대선·챗GPT·케데헌’

구글코리아 조사 발표 정치·AI·K콘텐츠 급증 구글코리아는 올 한 해 국내 사용자의 검색량이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난 키워드를 분석해 ‘올해의 검색어’를 4일 발표했다. 올해 한국의

동포청, 유튜브에 ‘동포ON’ 공식 출범

재외동포 전용 소통 채널 전 세계 700만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한 유튜브 기반 24시간 방송 플랫폼 ‘동포ON’이 문을 열었다.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은 지난달 28일 기존 유튜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 제기…소속사 "사실 확인 중"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 제기…소속사 "사실 확인 중"

배우 조진웅2024.1.19 [연합뉴스 자료사진]  배우 조진웅이 10대 시절 저지른 범행으로 소년보호처분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소속사가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5일 조진웅

조세호 측 "조폭 연관설 사실무근…법적 대응 검토"
조세호 측 "조폭 연관설 사실무근…법적 대응 검토"

방송인 조세호[소속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방송인 조세호(43)가 조직 폭력배와의 연관설이 제기되자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조세호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5

박나래 측 "전 매니저들, 근거없는 주장하며 수억 요구…법적조치"
박나래 측 "전 매니저들, 근거없는 주장하며 수억 요구…법적조치"

'갑질' 의혹에는 해명 안 해…"정확한 사실관계 확인 중"개그우먼 박나래[소속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전 매니저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

불시에 찾아오는 뇌경색… 재관류술 후 ‘이차손상’ 막을 해법 찾았다
불시에 찾아오는 뇌경색… 재관류술 후 ‘이차손상’ 막을 해법 찾았다

한문구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팀전향적 다기관 무작위 대조 임상연구로뇌경색의 저체온치료 안전성 최초 입증 체온을 일시적으로 낮춰 뇌손상을 줄이는 ‘저체온치료'가 혈관을 재개통하는

“달리기 중 갑자기 실신”… 소아청소년 심정지 위험 신호
“달리기 중 갑자기 실신”… 소아청소년 심정지 위험 신호

■송미경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성인과 달리 선천성심장병·유전성부정맥 등 원인심전도 검사로 스크리닝… 사회 안전망 구축 필수 평소 건강하던 초등학교 2학년 A군이 운동장에서 달

외교부 예산 15% 줄어 재외공관 예산은 증액

한국 외교부의 2026년도 예산이 감액된 가운데, 재외공관 관련 예산은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국회에서 202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