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보복협박’ YG 양현석 징역 6개월-집행유예 1년

한국뉴스 | | 2023-11-08 11:03:10

YG 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보복협박, 징역, 비아이, 한서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보복협박’ YG 양현석  징역 6개월-집행유예 1년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스타뉴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보복 협박 혐의가 항소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이라는 반전을 맞이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6-3부는 8일(한국시간 기준) 양현석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등) 등 혐의 항소심 선고기일을 열었다.

이날 재판부는 1심에서 내려진 무죄 판결을 파기하고 양현석에 대해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또한 YG 매니저 출신 김모씨에 대해서는 징역 4개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양현석은 지난 2016년 8월 당시 YG 소속 그룹 아이콘 멤버였던 비아이가 마약을 구매해 흡입했다는 혐의와 관련, 공익제보자 한서희를 회유·협박해 수사를 무마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양현석은 자신이 한서희를 불러 '(연예계에서)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라고 말했다는 주장을 일관되게 거듭 부인해왔지만 검찰은 1심 결심공판에서 "공포심을 유발하는 해악 고지를 한 것이 명백하다"라며 양현석 전 대표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하지만 2022년 12월 1심 재판부는 "보복 협박이나 강요죄로 처벌하려면 피고인의 행위로 인해 피해자가 공포심으로 의사의 자유가 억압된 상태에서 번복이 이뤄져야 하는데 여러 사정을 종합하더라도 양현석 전 프로듀서의 발언이 피해자에게 공포심을 일으켰다는 충분한 증명이 되지 않았다"면서 양 전 대표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1심 재판부가 사실관계 인정과 법리 해석을 잘못했다"라며 항소장을 제출했다.

이어진 항소심에서 검찰은 "원심은 피고인들에게 무죄를 선고하면서도 양현석이 YG 사옥에서 피해자를 만나 설득하거나 압박하는 언행을 했으며 이해 대해 소속사 관계자가 방조했다고 했다. 이 사건의 피고인들의 행위가 비난 받지 않을 수 없다. 인기 아이돌 그룹의 아이콘 리더로서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한빈(비아이)이 LSD 등 마약 범죄를 저질렀고, 피고인은 김한빈의 범죄를 무마하려 했다"라고 주장했다.

4번째 공판에서 증인 신문에 나선 한서희는 당시 정황에 대해 진술하며 돌연 "피고인이 처벌받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말하며 시선을 모았다. 한서희는 앞서 1심 재판 당시 "(양현석을) 꼭 처벌해달라"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서희는 "최후변론처럼 될수 있는데 6년 전부터 일반인과 연예인 사이 애매모호한 위치에서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는 생각이 들었고 재판을 받으며 4년이 지나면서 지치고 양현석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만을 바랐다. 너무 힘들었는데 내가 원한 건 진심어린 사과였다. 지금 그럴 기미가 안 보여서 유감이지만 이 싸움을 끝내고 싶다. 벌을 받기보다 아무도 미워하고 싶지 않고 이 재판이 나로 인해 잘못되지 않아서 나왔다. 사과만 했으면 이 자리에 안 왔을 것"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지난 9월 27일 5번째 공판이자 결심공판에서 양현석은 "한서희가 2016년 마약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데 비아이가 언급된 사실을 들었다는 말을 듣고 황당하고 이해하기 힘들었다. 비아이가 13세부터 5년 동안 연습생을 마친 신인이었고 매니저도 함께 했기에 비아이가 한서희와 친하게 지낼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라며 "갑자기 무슨 말을 하는지, 먼저 왜 연락을 취했는지 궁금해 가볍게 한서희를 만났고 30분 정도 만났으며 사옥 7층에서 만났다. 한서희를 외부에서 만난 적이 없었고 편하게 올 수 있는 장소라 생각했다. 그 만남으로 몇년 뒤 4년 동안 조사를 받고 이 자리에 올거라 생각을 못했다"라고 말했다.

양현석 변호인도 "만약 양현석이 한서희에게 보복협박을 했다면 공익신고에 포함됐겠지만 포함되지 않았다. 유명인을 기소할 마음이 앞섰던 것이라고 볼수 있다. 한서희는 양현석과 만남을 통해 비아이의 마약 진술을 하지 않아 도움을 받고 돈까지 받으려 했던 것이다. 양현석은 한서희에게 마약을 하지 말라고 진술했다"라며 "수년간 재판을 끌어오며 자신의 주장을 이어가던 한서희가 돌연 지난 공판에서 처벌을 원하지 않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원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한서희가 얼마나 재판 결과를 가볍게 여기고 얼마나 즉흥적이며 일관성이 없는지 알수 있는 대목"이라고 설명하며 무죄를 선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반면 검찰은 최종 의견을 통해 "양현석이 아이콘 비아이 마약 범죄 제보자를 불러 제보를 무마했다"라며 "초기 무마로 비아이가 대중의 인기를 받으며 연예 활동과 막대한 이익을 취득했다. 이는 결국 양현석에게 돌아갔고 피고인들이 중대한 처벌을 저질렀음에도 1심은 무죄를 내렸다. 이는 부당한 수사 무마가 정당화될 우려가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1심 결과는 사실 오인 판결"이라고 강조하고 "양현석이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제보 진술을 번복하는 건 위력 행사에 해당한다. 반드시 유죄 판결을 내려달라. 전혀 반성이 없으며 피해자와 합의에 이르지 못한 점 등을 볼때 엄중한 법 집행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양현석에 대해 징역 3년의 실형을, YG 매니저 출신 김모씨에게는 징역 2년을 구형했다.

다만 재판부는 "양현석의 면담강요 또는 위력 행사 등이 담긴 공소사실에 대해서는 심리적 부담 및 압박으로 느껴질 수 있고 위력 행사가 되지 않았다고 볼수는 없다"라며 "YG 대표로서 비아이에 대해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사무실로 불러 질타했다"라고 유죄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후 재판부는 두 사람의 양형 유불리 등을 종합해 집행유예 판결로 마무리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BTS 정국·에스파 윈터 열애설…양측 소속사는 '노 코멘트'
BTS 정국·에스파 윈터 열애설…양측 소속사는 '노 코멘트'

팔에 같은 문양 문신…SNS 아이디 등 유사성 거론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좌)과 에스파 윈터(우)[빅히트뮤직 제공·연합뉴스 자료 사진]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국(2

임시완, 솔로 가수 데뷔…"질리지 않을 곡, 설렘 밀려와"
임시완, 솔로 가수 데뷔…"질리지 않을 곡, 설렘 밀려와"

SM 산하 레이블서 제작…타이틀곡은 '더 리즌'  솔로 가수 데뷔한 임시완[스마트(SMar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룹 제국의아이들 출신 배우 임시완이 5일 첫 앨범 '

올해 한국인을 움직인 검색어… ‘대선·챗GPT·케데헌’

구글코리아 조사 발표 정치·AI·K콘텐츠 급증 구글코리아는 올 한 해 국내 사용자의 검색량이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난 키워드를 분석해 ‘올해의 검색어’를 4일 발표했다. 올해 한국의

동포청, 유튜브에 ‘동포ON’ 공식 출범

재외동포 전용 소통 채널 전 세계 700만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한 유튜브 기반 24시간 방송 플랫폼 ‘동포ON’이 문을 열었다.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은 지난달 28일 기존 유튜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 제기…소속사 "사실 확인 중"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 제기…소속사 "사실 확인 중"

배우 조진웅2024.1.19 [연합뉴스 자료사진]  배우 조진웅이 10대 시절 저지른 범행으로 소년보호처분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소속사가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5일 조진웅

조세호 측 "조폭 연관설 사실무근…법적 대응 검토"
조세호 측 "조폭 연관설 사실무근…법적 대응 검토"

방송인 조세호[소속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방송인 조세호(43)가 조직 폭력배와의 연관설이 제기되자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조세호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5

박나래 측 "전 매니저들, 근거없는 주장하며 수억 요구…법적조치"
박나래 측 "전 매니저들, 근거없는 주장하며 수억 요구…법적조치"

'갑질' 의혹에는 해명 안 해…"정확한 사실관계 확인 중"개그우먼 박나래[소속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전 매니저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

불시에 찾아오는 뇌경색… 재관류술 후 ‘이차손상’ 막을 해법 찾았다
불시에 찾아오는 뇌경색… 재관류술 후 ‘이차손상’ 막을 해법 찾았다

한문구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팀전향적 다기관 무작위 대조 임상연구로뇌경색의 저체온치료 안전성 최초 입증 체온을 일시적으로 낮춰 뇌손상을 줄이는 ‘저체온치료'가 혈관을 재개통하는

“달리기 중 갑자기 실신”… 소아청소년 심정지 위험 신호
“달리기 중 갑자기 실신”… 소아청소년 심정지 위험 신호

■송미경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성인과 달리 선천성심장병·유전성부정맥 등 원인심전도 검사로 스크리닝… 사회 안전망 구축 필수 평소 건강하던 초등학교 2학년 A군이 운동장에서 달

외교부 예산 15% 줄어 재외공관 예산은 증액

한국 외교부의 2026년도 예산이 감액된 가운데, 재외공관 관련 예산은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국회에서 202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