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금 대부분 남현희에게 줘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의 전 재혼 상대자로 알려진 이후 사기죄 전과 등 여러 의혹이 드러난 전청조가 남현희가 자신의 재벌 사칭을 알고도 만났다고 주장했다.
전청조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인터뷰에서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해명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청조는 먼저 "현재 법적으로 여자"라고 운을 뗐다.
특히 전청조는 남현희가 자신이 파라다이스 혼외자인 걸로 알고 만났으며 기자 대행 아르바이트 역시 내 휴대폰을 보고 알고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청조는 "이에 대해서도 말해줬고 내가 재벌 3세가 아닌 것을 이미 알고 만났다"라고 주장했다.
전청조는 "투자금 대부분은 남현희에게 줬고 남현희의 대출금을 갚아주고 차도 사주고 어머니께 용돈도 드리고 명품도 사주고 카드값도 내줬다"라면서 "따로 모아놨거나 그런 돈은 없다. 자동차 등도 없다"라고 말했다.
전청조는 남현희가 자신이 이미 여성이란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현희가)저에게 줄곧 ‘네가 가슴 때문에 남들에게 여성이라는 걸 들키겠어’라는 말을 했고 진심으로 남현희를 사랑했기 때문에 저 또한 결심을 해 수술을 하러 간 것이었다”고 말하며 "주민등록증도 단 1개 뿐"이라고 위조도 부인했다.
전청조는 임신테스트기 의혹에 대해서는 "경호원이 산 것을 전달만 했다. 두줄이 나왔고 나도 임신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알고 있는데 사랑하기에 누구 애든 낳아서 살 마음이었다"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전청조는 자신의 과거에 대해서는 "할머니와 엄마와 자랐고 7살때부터 아빠가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라고 말을 잇고 "사기로 금전적 이득을 얻은게 있다. 총액? 계산을 어떻게 다 할지"라고 말을 흐리기도 했다.
전청조는 "진실이 드러난 이후 극단적 선택도 생각했다. 밥도 잘 못먹고 잠도 못자고 극단적인 선택도 했고 제가 저지른 일을 다 감당할 것이고 책임질 것"이라며 "피해자분들께 너무너무 죄송하다. 경찰 조사를 피할 생각도 없고 성실하게 조사를 받겠다. 죗값을 받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