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매년 70만 명 가까이 불면증 치료 받는데…

한국뉴스 | | 2023-02-24 11:19:27

불면증 치료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우리나라 성인의 10~15% 정도가 불면증으로 고통을 받는다고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불면증으로 치료를 받는 환자만도 68만4,560명(2021년 기준)이다. 지난해 말 선종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2013년 교황직에서 스스로 사임한 배경에는 불면증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처럼 숙면은 건강한 삶을 위한 첫 단계이기에 불면증으로 인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것은 질병은 아니지만 쉽게 무시할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

 

그런데 잠을 얼마나 자면 정상일까? 수면 연구가들은 “하루 4~10시간 정도 잠을 자면 충분하다”고 했다. 아기처럼 숙면을 취하면 잠을 조금만 자도 피로가 풀리기 때문에 수면의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4시간 정도만 잠을 자도 충분한 사람이 있다. 간혹 잠을 충분히 자지 못했다며 낮잠을 즐기는 사람이 있다. 그럴 때에는 이른 오후(오후 1~2시경)에 15분 이내로 잠을 자는 게 잠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한다.

불면증에 시달린다고 일찍 잠자리에 들기 마련인데 이는 절대로 해결책이 아니다. 잠자려고 애를 쓸수록 잠은 멀리 도망가기 때문이다. 졸릴 때에만 잠자리에 드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잠을 자려고 누웠는데 20분 넘게 잠들지 못한다면 차라리 졸릴 때까지 기다리다가 다시 잠자리에 드는 게 좋다. 뒤척이며 누워 있기를 반복되면 오히려 눕기만 해도 정신만 멀쩡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잠을 청하려고 술 한잔하는 사람도 있다. 영미권에서는 이를 ‘나이트 캡(night cap)’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으로 수면을 유도할 뿐 잠을 중간중간 깨게 만드는 등 수면의 질은 오히려 떨어져 더 피로해진다. 게다가 술을 하루 한 잔 더 마실수록 수면무호흡증에 노출될 위험은 25%씩 증가한다.

나이가 들면서 잠이 없어진다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잘못된 말이다. 나이가 들어도 필요한 수면 시간은 크게 줄지 않는다. 나이 들면서 깊은 잠이 줄어들고 자주 깨다 보니 밤잠은 줄지만 낮잠은 늘어나기 때문이다.

결국 밤잠과 낮잠을 합치면 전체 수면의 양은 젊을 때와 별반 다르지 않다. 노년기 불면증은 신체ㆍ정신 질환으로 인해 많이 생기므로 잠자는 시간이 줄면 대수롭게 여겨선 안 된다.

불면에 시달려도 중독 위험 때문에 수면제를 절대 먹지 않으려는 사람도 있다. 수면제는 환자 증상과 나이 등에 따라 달라진다. 전문의 처방에 따라 적절히 사용하면 불면증 고통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급성 불면증은 ‘수면 유도제(졸피뎀)’가 도움이 된다. 이유진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다만 수면제는 가급적 짧게, 필요한 기간, 최소 용량만을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했다.

이 교수는 “일부 수면제는 내성과 금단 증상으로 인해 중독 위험이 있고, 흔히 쓰이는 졸피뎀 계통 수면제를 장기적으로 복용하면 ‘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못 잘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심리적으로 의존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잠이 오지 않아 새벽녘에 수면제를 복용한 뒤 인지 기능이 완전히 돌아오기 전인 이른 아침부터 운전하는 것은 위험천만하기에 삼가야 한다.

불면증 극복을 위해서는 수면 습관 개선, 인지 행동 치료, 약물 치료 3가지가 모두 이뤄져야 한다. 수면 전문가인 한진규 서울수면센터 원장은 불면증 극복을 위해 다음과 같은 처방을 제시했다.

우선, 일찍 잠자리에 들고 정해진 시간에 기상하는 게 좋다. 불규칙한 수면 습관은 생체시계를 혼란스럽게 해 수면 체계를 흔들기 때문이다.

둘째, 낮에 햇빛을 충분히 쬐도록 한다. 그러면 밤에 멜라토닌이 많이 분비돼 쉽게 잠들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루 1시간 이상 산책하는 게 좋다. 산책은 또한 우울함도 사라지게 만들 수 있다.

셋째, 밤에는 운동하지 않아야 한다. 저녁이나 밤늦게까지 운동하면 잠드는 시간이 늦어지므로 잠자기 5~6시간 전에 운동을 끝마쳐야 한다. 운동을 하면 혈압·맥박이 올라가고 각성 호르몬(코티솔)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넷째, 잠을 자려고 무리하게 노력하지 말아야 한다. 침대 가까이에 시계를 두지 말고 잠자야 한다. 시계를 보면 마음만 초조해질 뿐이기 때문이다. 잠자리에 누워서 10분이 지났는데도 잠이 오지 않으면 소파나 의자에 앉아 책이나 TV를 보다가 졸리면 다시 눕는 것이 좋다.

다섯째, 잠자리에 들기 전에 미리 생각을 정리하는 게 좋다. 생각이나 걱정이 많아지면 각성 호르몬(코티솔)을 자극해 잠들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잠이 오기 쉬운 몸을 만들어야 한다. 잠자기 2시간 전에 미지근한 물로 반신욕 등을 하면 숙면에 도움될 수 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스마트폰 앱 ‘솜즈(Somzz)’를 불면증 개선을 위한 국내 첫 디지털 치료기기로 허가했다. 솜즈는 장기간 수면 습관을 기록하고 수면 효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불면증을 개선한다.

병원에서 불면증을 진단받은 뒤 휴대전화에 앱을 설치하고, 6~9주 동안 수면 일기 작성과 수면 습관 교육 등 인지 행동 치료를 받는 방식이다.

식약처가 국내 임상 시험 기관 3곳에서 6개월간 진행된 임상 시험 결과를 검토한 결과, 솜즈를 쓴 환자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증상 개선이 확인됐다. 임상 시험에 참여한 불면증 환자 절반 정도(46%)가 솜즈를 쓴 뒤 정상군으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김재진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솜즈가 불면증 환자 치료 기회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이 밖에 숙면에 도움을 주는 멜라토닌이 포함됐다며 판매 중인 식품 중 대다수는 불면증 개선 효과가 없는 것으로 식약처와 한국소비자원 조사에서 나타났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수면 건강 관련 294개 제품을 공동 조사한 결과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매년 70만 명 가까이 불면증 치료 받는데…
매년 70만 명 가까이 불면증 치료 받는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오케이 마담 2' 엄정화 "경쾌하고 멋진 액션…시리즈 이어지길"
'오케이 마담 2' 엄정화 "경쾌하고 멋진 액션…시리즈 이어지길"

6년 만의 후속작서 전설의 요원 미영 역…"애착 가는 작품, 기획 참여""후배들 롤모델로서 책임감…다양한 영화 활발히 제작됐으면"영화 '오케이 마담 2' 배우 엄정화[CGV 픽쳐스

130억 세금 낸 차은우, 조세심판 청구…"법률적 판단 받겠다"
130억 세금 낸 차은우, 조세심판 청구…"법률적 판단 받겠다"

가수 겸 배우 차은우[연합뉴스 자료사진] 약 130억원의 추징 세금을 냈던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국세청의 과세에 불복해 조세심판원에 심판을 청구했다.2일 판타지오에 따르면 차은우

하이브 신인 걸그룹 튜이드, 24일 첫 미니앨범으로 데뷔
하이브 신인 걸그룹 튜이드, 24일 첫 미니앨범으로 데뷔

2006∼2011년생 다국적 7인조…데뷔 앨범 '튠 & 플레이'신인 걸그룹 튜이드[ABD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인 걸그룹 튜이드(TUIDE)가 오는 24일 오후

위 잘라내야 안심?… 수술 없이 위암 완치 앞당기는 방법
위 잘라내야 안심?… 수술 없이 위암 완치 앞당기는 방법

■ 김태준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위암 발생률 감소세에도 한해 2만9000여 명 진단조기 위암, 내시경 절제술로도 수술과 유사한 성적림프절 전이 위험 낮다고 판단돼야 내시

한국내 은행 이용 편리해진다
한국내 은행 이용 편리해진다

금융위임장 국제우편 폐지디지털 영사 인증 서비스재외공관 확인뒤 전자 전송7개 금융회사 우선 참여 지난 5월 한국 은행연합회 중회의실에서 열린 디지털 영사인증 금융위임 서비스 추진

환율 역대급 롤러코스터… 개인·기업들은 ‘혼란’
환율 역대급 롤러코스터… 개인·기업들은 ‘혼란’

1,600원 돌파 넘보더니이젠 1,430원대까지 ‘뚝’수입업자 변동성 어려움한국발 여행객 증가 기대 원·달러 환율이 급격한 하락세다. [연합]  원·달러 환율이 최근 역대급 롤로코

유리, 19년 몸담은 SM 떠난다…"소녀시대 활동은 지속"
유리, 19년 몸담은 SM 떠난다…"소녀시대 활동은 지속"

그룹 소녀시대 유리(본명 권유리)가 데뷔 19년 만에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SM은 31일 "당사는 권유리와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오는 8월 31일 자로 19년간의 동행을 마무

소지섭 "'미사'로 연 배우 인생, '김부장'으로 두 번째 페이지"
소지섭 "'미사'로 연 배우 인생, '김부장'으로 두 번째 페이지"

딸 찾는 부성애·강렬한 액션 연기 호평…"새 이름 '김부장' 얻어""깜짝 카메라 같은 높은 시청률, 최대훈·윤경호 덕에 인기""절제된 눈빛 연기 인정받아 감사…아빠 역으로 연기 세

코르티스, 신곡 '모션' 발표…래퍼 주시 제이 피처링
코르티스, 신곡 '모션' 발표…래퍼 주시 제이 피처링

내달 미국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 시카고' 출연그룹 코르티스 신곡 '모션' 커버 이미지[빅히트 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룹 코르티스가 새 디지털 싱글 '모션'을 발표했

미셸 박 주한 미 대사 부임차 한국 도착
미셸 박 주한 미 대사 부임차 한국 도착

미셸 박 스틸 주한 미국대사가 공식 부임을 위해 30일 한국에 도착했다. 미셸 박 스틸 대사는 한국시간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외교부에 신임장 사본을 제출하면서 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