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심근경색… 극심한 흉통 20분 지속되면 119 불러야

한국뉴스 | | 2023-02-02 17:40:38

심근경색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혈전 등으로 막히는 질환이‘심근경색’이다. 급성 심근경색은 발생한 즉시 치료해도 사망률이 30~40%나 되고, 증상이 심각하면 1~2시간 내 목숨을 잃을 수 있다. 최근 고령화로 인해 급성 심근경색 환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급성 심근경색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7년 9만9,647명에서 2021년 12만6,342명으로 5년 새 26.78% 증가했다.

 

■칼로 찌르는 듯한 ‘흉통’ 발생

심근경색은 소리 없이 찾아와 심장을 겨누는 일종의 ‘자객’이다. 하지만 위험을 키우는 것은 ‘자신’이다. 담배를 계속 피우고, 당뇨병ㆍ이상지질혈증ㆍ고혈압 등 3대 만성질환을 방치하는 등의 나쁜 습관이다.

또한 심장 질환으로 사망한 가족력이 있으면 돌연사할 위험이 3~4배 높다. 담배를 피우고 이상지질혈증ㆍ고혈압ㆍ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급성 심근경색증 발생 위험이 6배가량 높다.

급성 심근경색 주증상은 숨이 차거나, 가슴이 뻐근하거나 뜨겁고 쥐어짜는 듯한 통증 등이다. 특히 가슴 가운데 통증이 느껴진다. 드물게 가슴 왼쪽이나 오른쪽, 배 부위에도 통증이 나타난다. 소화가 잘 안 되거나 목이 졸리는 듯한 느낌을 받는 환자도 있다. 가슴 통증은 ‘찢어지는 듯하다’ ‘칼로 찌르는 듯하다’ ‘쥐어짜는 듯하다’ 등으로 표현된다.

박창범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20~30분 정도 지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119로 전화해 병원에 가야 한다”고 했다. 1시간 이내에 치료해야 후유증이 거의 남지 않는다. 그 이상 넘어가면 생명이 위험하다.

가족에게 이송을 부탁하거나 직접 차를 운전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직접 운전하다가 갑자기 쇼크가 발생하거나 심근경색 합병증인 심장마비로 의식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스텐트 삽입 중재 시술로 치료

심장 근육이 오랫동안 혈액을 공급받지 못하면 점차 죽는다. 막힌 지 오래된 후에 혈관을 뚫으면 뚫어진 혈관으로 혈액이 공급돼도 이미 죽은 심장 근육은 다시 소생되지 않는다.

급성 심근경색 치료는 완전히 막힌 혈관을 다시 이전과 같이 뚫어주는 것이다. 박창범 교수는 “심근경색은 가슴 통증이 발생하고 2시간 이내 치료받는 것이 경과(예후)가 가장 좋다”고 했다.

심근경색의 골든 타임은 2시간으로 볼 수 있고, 8시간 이내 치료를 받는 것도 경과가 나쁘지 않지만 12시간이 지나면 경과가 좋지 않고, 24시간이 지나면 막힌 혈관을 뚫어줘도 심장 기능은 거의 회복되지 않는다.

표준 치료법은 ‘스텐트 시술(관상동맥 중재 시술)’이다. 심장혈관이 막힌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유로키나제’ 같은 혈전 용해제를 이용한 약물 요법을 사용한다.

하지만 혈관이 70% 이상 막혔으면 스텐트 등을 이용한 1차적 관상동맥 중재 시술을 시행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90% 이상을 스텐트 시술로 치료하고 있다.

스텐트 시술은 손목ㆍ손등ㆍ허벅지 등에 있는 혈관을 통해 스텐트를 넣어 막힌 부위에서 확장해 혈관을 뚫는 치료법이다.

이수남 성빈센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대부분 손목 혈관(요골 동맥)을 이용하지만 혈압이 떨어져 맥박이 없는 등 이를 통한 시술이 어려우면 대퇴 동맥을 통해 시술한다”고 했다.

막힌 핏줄을 다시 열기 위해 풍선 도자로 막힌 부분을 넓히고 혈관 크기에 맞는 지름(관상동맥 지름은 보통 2.5~4.5㎜)의 스텐트를 넣어 혈관 내벽을 지지함으로써 다시 막히는 것을 예방한다. 최근에는 스텐트 표면에서 약물이 방출돼 재협착을 막는 ‘약물 방출 스텐트’가 주로 쓰이고 있다.

박창범 교수는 “치료받은 환자의 5~10% 정도에서 삽입된 스텐트 부위가 다시 좁아지는 재협착이 발생하는데 이 경우 다시 치료받아야 한다”고 했다.

심근경색을 예방하려면 기본적으로 생활 습관ㆍ질병 관리가 중요하다. 생활 습관 관리는 잘 먹고, 잘 자고,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다. 뭐든지 균형 있게 적당히 먹는 게 중요하다. 더불어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걱정 없이 푹 자면 그것이 생활 습관 관리다.

질병 관리란 심근경색의 위험 요인인 고혈압ㆍ이상지질혈증ㆍ당뇨병 등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은 약 먹는 걸 싫어하지만 약보다 안전성이 검증된 것은 없다. 유행에 따라 건강기능식품을 먹는 것보다 질환 치료제를 꾸준히 먹는 게 중요하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심근경색…  극심한 흉통 20분 지속되면 119 불러야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BTS 정국·에스파 윈터 열애설…양측 소속사는 '노 코멘트'
BTS 정국·에스파 윈터 열애설…양측 소속사는 '노 코멘트'

팔에 같은 문양 문신…SNS 아이디 등 유사성 거론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좌)과 에스파 윈터(우)[빅히트뮤직 제공·연합뉴스 자료 사진]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국(2

임시완, 솔로 가수 데뷔…"질리지 않을 곡, 설렘 밀려와"
임시완, 솔로 가수 데뷔…"질리지 않을 곡, 설렘 밀려와"

SM 산하 레이블서 제작…타이틀곡은 '더 리즌'  솔로 가수 데뷔한 임시완[스마트(SMar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룹 제국의아이들 출신 배우 임시완이 5일 첫 앨범 '

올해 한국인을 움직인 검색어… ‘대선·챗GPT·케데헌’

구글코리아 조사 발표 정치·AI·K콘텐츠 급증 구글코리아는 올 한 해 국내 사용자의 검색량이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난 키워드를 분석해 ‘올해의 검색어’를 4일 발표했다. 올해 한국의

동포청, 유튜브에 ‘동포ON’ 공식 출범

재외동포 전용 소통 채널 전 세계 700만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한 유튜브 기반 24시간 방송 플랫폼 ‘동포ON’이 문을 열었다.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은 지난달 28일 기존 유튜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 제기…소속사 "사실 확인 중"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 제기…소속사 "사실 확인 중"

배우 조진웅2024.1.19 [연합뉴스 자료사진]  배우 조진웅이 10대 시절 저지른 범행으로 소년보호처분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소속사가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5일 조진웅

조세호 측 "조폭 연관설 사실무근…법적 대응 검토"
조세호 측 "조폭 연관설 사실무근…법적 대응 검토"

방송인 조세호[소속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방송인 조세호(43)가 조직 폭력배와의 연관설이 제기되자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조세호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5

박나래 측 "전 매니저들, 근거없는 주장하며 수억 요구…법적조치"
박나래 측 "전 매니저들, 근거없는 주장하며 수억 요구…법적조치"

'갑질' 의혹에는 해명 안 해…"정확한 사실관계 확인 중"개그우먼 박나래[소속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전 매니저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

불시에 찾아오는 뇌경색… 재관류술 후 ‘이차손상’ 막을 해법 찾았다
불시에 찾아오는 뇌경색… 재관류술 후 ‘이차손상’ 막을 해법 찾았다

한문구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팀전향적 다기관 무작위 대조 임상연구로뇌경색의 저체온치료 안전성 최초 입증 체온을 일시적으로 낮춰 뇌손상을 줄이는 ‘저체온치료'가 혈관을 재개통하는

“달리기 중 갑자기 실신”… 소아청소년 심정지 위험 신호
“달리기 중 갑자기 실신”… 소아청소년 심정지 위험 신호

■송미경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성인과 달리 선천성심장병·유전성부정맥 등 원인심전도 검사로 스크리닝… 사회 안전망 구축 필수 평소 건강하던 초등학교 2학년 A군이 운동장에서 달

외교부 예산 15% 줄어 재외공관 예산은 증액

한국 외교부의 2026년도 예산이 감액된 가운데, 재외공관 관련 예산은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국회에서 202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