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9월에도 음주운전 혐의 입건됐으나 불송치
음주운전 사고를 낸 태진아 아들인 가수 겸 배우 이루(본명 조성현)가 20일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올리고 연예 활동 중단 의사를 밝혔다.
이루는 사과문에서 “현재 준비 중인 드라마 제작사 및 방송사 관계자분들에게도 누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썼다.
이어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이루는 지난 19일 오후 11시 25분께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강변북로 구리 방향 한남대교∼동호대교 부근에서 우측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경찰이 사고 직후 측정한 이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동승자를 포함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루는 출연이 예정됐던 KBS 2TV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에서 하차한다.
가수 태진아의 아들로 이름을 알린 이루는 2005년 가수로 데뷔해 히트곡 ‘다시 태어나도’ ‘까만안경’ ‘흰눈’ 등을 냈다.
한편 이루는 올 9월에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입건됐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 “동승자가 운전한 것”이라고 혐의를 부인했고 경찰이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결국 불송치됐다. 다만, 당시 함께 있던 동승자에 대해선 범인도피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