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주연의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방영 3주 만에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올해 최고 히트작으로 떠올랐다.
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재벌집 막내아들’은 올해 신드롬을 일으키며 최고의 화제작으로 꼽혔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제쳤다.
전날 방송된 ‘재벌집 막내아들’ 8회 시청률은 19.4%를 기록했다. 이는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의 자체 최고 시청률 17.5%를 넘어선 수치다. 올해 미니시리즈로 분류되는 드라마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보면 ‘재벌집 막내아들’ ‘우영우’에 이어 김혜수 주연의 ‘슈룹’ 16.9%, 남궁민 주연의 SBS ‘천원짜리 변호사’ 15.2%, 노희경 작가의 ‘우리들의 블루스’ 14.6% 순이다. 주 3회 편성으로 승부수를 던진 ‘재벌집 막내아들’은 첫 회부터 시청률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방영 첫 주에는 1회 6.1%에서 3회 10.8%였고, 둘째 주에는 4회 11.8%에서 6회 14.9%, 셋째 주에는 7회 16.1%, 8회 19.4%로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해나가고 있다.
이 드라마는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던 비서가 재벌가의 막내아들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사는 이야기를 그린다. 1980∼1990년대를 배경으로 IMF 외환위기, 닷컴 버블 등 국내외 경제 상황을 녹여내며 호평을 받고 있다.
원래 서민으로 살다가 재벌집 막내아들로 인생이 리셋된 진도준(송중기 분)이 미래에 벌어질 일들을 알고 있다는 강점을 이용해 순양그룹 회장 진양철(이성민)과 맞서는 대결 구도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이종석·임윤아 주연의 MBC ‘빅마우스’는 13.7%였고, 이준기 주연의 SBS ‘어게인 마이 라이프’(12.0%), 안효섭·김세정 주연의 SBS ‘사내맞선’(11.6%), 김태리·남주혁이 호흡을 맞춘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11.5%)가 그 뒤를 이었다.
올해 아직까지 시청률 20%를 넘는 드라마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재벌집 막내아들’은 총 16부작으로 이제 막 반환점을 돌았다는 점에서 20% 돌파가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