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 행안부 장관에 건의
인천시가 정부에 재외동포청 설치를 요청했다.
인천시는 유정복 시장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750만 재외동포들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는 최적지가 인천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이민자 121명이 인천에서 출발했다”면서 재외동포청의 인천 설치를 요청했다고 27일 밝혔다.
재외동포청 설립은 정부의 120대 국정과제에 반영된 사안이다. 재외동포기본법 제정안 등 관련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한국의 최초 공식 이민은 1902년 12월 22일 제물포에서 시작됐다. 일본 여객선 겐카이마루호에 탄 121명의 한국인은 일본 나가사키를 거쳐 1903년 1월13일 새벽 하와이 호놀룰루에 도착했다.
이후 1905년까지 총 7000여 명이 넘는 한인들이 하와이에 도착했고, 이들은 사탕수수 농장에서 노동으로 고단한 이민 생활을 시작했다.
재외동포청이 인천에 설립되면 영종도에 조성 중인 세계한상 드림 아일랜드, 인천에 있는 15개의 국제기구 등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