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5개월만에 최고 수준
2일(한국시간) 원/달러 환율이 13년 4개월여 만에 1,360원을 돌파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7.7원 오른 달러당 1,362.6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09년 4월 1일(1,379.5원) 이후 13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환율은 이날 장중 1,363.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고가 기준으로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4월 21일(1,367.0원) 이후 13년 4개월여 만에 가장 높았다.
달러 가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의장이 지난주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언급을 한 이후 치솟고 있다. 경제지표도 견조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고강도 긴축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일차적인 심리적 저항선은 1,380원 정도”라면서도 “1,400원도 가능은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