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참전 영웅이자 한미동맹의 상징적 인물이었던 고 윌리엄 웨버 미 예비역 대령이 22일 성조기와 태극기를 품에 안고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영원한 안식처를 찾았다. 지난 4월 9일 향년 97세로 별세한 웨버 대령은 6·25전쟁이 발발하자 공수 낙하산부대 작전장교(대위)로 참전해 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 서울수복작전 등에서 활약했다. 1951년 2월 원주 북쪽 324고지에서 오른팔과 오른 다리를 잃는 큰 상처를 입었고 미국에서 1년여의 수술과 치료를 거쳐 현역에 복귀한 뒤 1980년 전역했다. 이날 안장식에는 한국정부를 대표해 조태용 주미 대사도 자리를 함께해 유족을 위로했다.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