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2050년에 전 세계 사망 1위 오를 질환은?

한국뉴스 | | 2021-11-29 10:28:19

만성폐쇄성폐질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 만성폐쇄성폐질환

COPD, 기관지ㆍ폐에 만성 염증으로 호흡곤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ㆍ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은 담배 연기ㆍ가스ㆍ감염 등으로 인해 기관지와 폐 실질(實質)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겨 기도가 좁아지고 ‘빨대로 숨을 쉬는 것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병이다.

이를 방치하면 폐 기능이 떨어져 호흡하기 어려워져 목숨을 잃게 될 수도 있다. 한번 나빠지기 시작하면 증상이 호전되지도 않는 무서운 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COPD의 40세 이상 유병률은 13.3%다. 특히 나이 들수록 늘어나 70대 이상 남성은 48.5%로 높게 나타난다. 하지만 COPD를 인지하고 있는 환자는 2.8%에 불과해 증상이 악화한 뒤에야 대부분 병원을 찾는다. 매년 11월 16일은 ‘세계 만성폐쇄성폐질환의 날(World COPD Day)’이다.

 

◇COPD, 심혈관 질환·뇌졸중 이어 사망 원인 3위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전 세계 10대 사망 원인을 발표하면서 COPD를 심혈관 질환과 뇌졸중에 이어 사망 원인 3위에 올렸다. 4위는 폐렴ㆍ세기관지염 등 하기도 감염, 5위 신생아 질환, 6위 호흡기암·폐암, 7위 알츠하이머병(노인성 치매) 순이었다.

2050년에는 COPD가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2020년 국내 사망통계를 보면 인구 10만 명 당 11.0명이 COPD로 사망했다. 지난해 사망 원인에서 처음 10위권 밖인 11번째로 밀려나 그나마 나은 편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해석이다.

신아영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CODP는 급성으로 악화해 입원하면 3.3년 뒤 50%가 사망하고, 7.7년 뒤에는 75%가 목숨을 잃는 치명적인 질병”이라서도 “의학 발달로 병을 꾸준히 잘 관리하면 유지ㆍ관리가 가능하기에 너무 낙담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호흡곤란이 가장 흔한 증상

COPD의 가장 흔한 증상은 호흡곤란이다. ‘숨차다’ ‘숨쉬기 힘들다’ ‘숨쉬기 답답하다’ ‘숨을 헐떡인다’ 등으로 환자들이 표현한다. 만성 기침도 첫 증상일 수 있다.

하지만 COPD 환자는 흡연 때문이라고 대부분 무시한다. 기침은 처음에는 간헐적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매일 하고 때로는 온종일 지속되기도 한다. 기침한 뒤에 끈끈한 가래가 오기도 한다. 가슴에서 쌕쌕거리는 소리(천명)가 목에서 들리기도 한다.

그렇지만 기침ㆍ가래ㆍ호흡곤란 등 COPD 증상이 생겨도 제대로 진단하지 못한다. COPD 환자 스스로 병에 적응하기 때문이다. 숨이 차면 본인 상태를 병에 맞춘다.

예컨대 그전에는 2~3층을 걸어갔는데, 숨차면 엘리베이터를 타거나 걷는 속도를 줄이든지 하면서 본인이 증세를 느끼지 못하게 적응한다. 호흡곤란이 가장 늦게 나타난다. 하지만 호흡곤란이 생겼을 때는 이미 폐 기능이 50% 이하로 떨어졌을 때다.

유광하 건국대병원장(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은 “COPD를 진단하려면 폐 기능 검사(본인 부담금 1만~2만 원 정도)를 해야 한다”며 “하지만 일반 개원 병원에서는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안타깝다”고 했다.

유 병원장은 “이 때문에 중증으로 악화해 호흡곤란이 일어날 때까지 제대도 된 검사나 진단을 받지 못한 환자가 많다”고 설명했다.

 

◇흡입제 치료하면 사망률 절반 줄어

COPD는 천식처럼 먹는 약이 아닌 흡입제가 치료의 근간이다. 흡입제는 질환이 있는 폐에 직접 약물을 전달하기에 적은 용량으로 효과가 나타나고 사용량이 적으므로 부작용이 작다.

하지만 제대로 흡입하지 않으면 폐에 약물이 전달되지 않아 효과가 없으므로 처방과 동시에 반드시 흡입제 교육이 필요하다. 흡입제를 꾸준히 사용하는 순응도가 증가하면 환자 사망률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

국내 연구 결과에서도 15분 정도 교육을 3차례 시행하면 환자들이 잘 사용하고 증상도 호전됐다. 그러나 우리 의료 환경에서 개원가에서 환자 한 명에게 15분 교육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고 폐 기능 검사자 조건도 의사나 임상병리기사인 점을 고려하면 개원가에서 COPD의 진단ㆍ관리도 쉽지 않다.n

매년 독감 예방접종을 하고, 폐렴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COPD의 급성 악화와 이로 인한 사망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유광하 병원장은 “COPD를 앓으면 원상 회복하지 못하고 계속 악화되기에 조기 진단해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40세 이상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데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가까운 병원에서 폐 기능 검사를 받아 보길 권한다”고 강조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국내 COPD 환자가 340만 명이 넘지만 병이 잘 알려져 있지 않아 병원에서 검진 받는 환자는 2.8%에 불과한 실정이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제공>
국내 COPD 환자가 340만 명이 넘지만 병이 잘 알려져 있지 않아 병원에서 검진 받는 환자는 2.8%에 불과한 실정이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제공>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다니엘 "멤버들과 함께하려 끝까지 싸웠다…끝이 아닌 시작"
다니엘 "멤버들과 함께하려 끝까지 싸웠다…끝이 아닌 시작"

어도어 전속계약 해지 후 첫 입장…"때가 되면 소송 상황 밝히겠다"  최근 소속사 어도어로부터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받고 어도어와 손해배상 소송을 벌이고 있는 걸그룹 뉴진스 출신 다

보아, SM과 25년 만에 작별…"한류 개척한 '아시아의 별'"
보아, SM과 25년 만에 작별…"한류 개척한 '아시아의 별'"

2000년 14세에 데뷔…"SM의 자부심이자 자랑이었다" 가수 보아가 데뷔부터 함께했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SM은 12일 "보아는 (지난해) 12월 31일을 끝으로 2

당뇨병 환자 발 절단하면 사망률 암보다 높아
당뇨병 환자 발 절단하면 사망률 암보다 높아

한승규 고려대 구로병원 성형외과 교수 발에 생긴 작은 물집 하나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페르시아 의학자 이븐 시나가 문헌에 기록한 이래 1,000년 넘게 인류를 괴롭혀온 ‘당뇨

치매 예방효과 탁월한 활동은 ‘춤’… 위험 76% 낮춰
치매 예방효과 탁월한 활동은 ‘춤’… 위험 76% 낮춰

■ 워싱턴포스트 특약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운동·창의성·사회적 교류 결합… 뇌 건강 특효걷기·수영보다 효과 뚜렷… 음악만으로도 효과균형 감각·근력도 향상… 자신에 맞는것 시도를 

목·어깨·팔이 갑자기 찌릿하다면?… ‘근막동통증후군’ 일수도
목·어깨·팔이 갑자기 찌릿하다면?… ‘근막동통증후군’ 일수도

근육 뭉쳐 생기는 통증스트레칭·바른 자세를” 목과 어깨, 팔이 찌릿하거나 저린 증상이 생기면 흔히 ‘담이 결리다’라고 표현한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일상화한 현대인에게서 흔히 발생

혈압·혈당·콜레스테롤 개선하려면 체중 3.5㎏ 줄여라
혈압·혈당·콜레스테롤 개선하려면 체중 3.5㎏ 줄여라

김성권 서울대 명예교수·서울K내과 원장   만성콩팥병의 3대 원인 질환은 당뇨병·고혈압·사구체신염이다. 과거에는 사구체신염이 1위, 고혈압이 2위, 당뇨병이 3위였다. 하지만 고혈

재외국민 한국 정착 돕는다
재외국민 한국 정착 돕는다

귀환동포정착지원과재외동포청에 신설돼“우수인재 유치·지원”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이 2026년 업무 추진 계획을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은 해외에서 생활하

방탄소년단 ‘봄날’ 멜론 연간차트 9년째 롱런 위엄
방탄소년단 ‘봄날’ 멜론 연간차트 9년째 롱런 위엄

그룹 방탄소년단(BTS) [빅히트 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방탄소년단이 국내 음원 사이트 멜론에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방탄소년단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 'YO

케빈 김 주한 미 대사대리 전격 이임
케빈 김 주한 미 대사대리 전격 이임

부임한지 70여일 만에 1년째 주한대사 ‘공백’  케빈 김 [연합]  케빈 김 주한 미국 대사대리가 전격 미국으로 복귀했다. 부임 70여일 만에 이임한 것이다. 7일 외교부에 따르

제5회 ‘정지용 해외문학상’ 공모

재미시인협 2월28일까지 재미시인협회(회장 지성심)가 한국 근대시의 선구자 정지용 시인의 문학 정신을 계승하고 해외 한인 문학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제5회 정지용 해외문학상을 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