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입국자 크게 늘지않아
외교부, 향후 증가 대비 직원파견
1일부터 미국 등 해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 완료자에 대한 격리면제서 발급이 시작되면서 대상자들이 한국으로 처음 입국을 시작했다.
한국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후 6시(한국시간) 기준 검체채취를 위해 임시생활시설에 입소한 해외접종완료 격리면제자수는 19명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격리면제서 사전 접수가 폭발했던 미국에서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샌프란시코발 항공기를 시작으로 10여 편 이상의 항공기가 한국 인천공항으로 속속 도착하기 시작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부터 입국하는 (격리 면제) 대상자들에게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유관 부처 등과 함께 인천공항에 직원들을 파견했다”며 “문제가 최소화되고 편의가 최대화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욕총영사관 등 미국지역 재외공관의 격리면제서 신청이 시작된 지난달 28일 하루에만 1,000여건 이상의 사전 접수가 이뤄져 ‘입국 러시’가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외교부는 평일 대비 미국발 항공편 좌석 점유율은 크게 증가한 수준은 아니라고 전했다.
다만 외교부는 앞으로 입국자수가 늘어 관련 행정 서비스 수요 또한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 정부가 격리면제 가족범위를 본인 및 배우자의 직계존비속(조부모, 부모, 자녀, 손자·손녀, 사위, 며느리 등) 방문 시에도 허용하면서 뉴욕 일원 여행사에서는 항공권 예약 및 발권 문의가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금홍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