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입양인인 티모시 크루그(50·한국명 고재웅)씨가 한국에 살아있을지도 모르는 부모님을 애타게 찾고 있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뉴욕에 거주하는 크루그씨는 “나의 두 딸에게도 한국에 있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뿐 아니라 아빠의 친가족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가족을 찾을 수 있도록 절실한 도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1970년생인 그는 한국 광주에 있는 한 고아원에 부모에게 버려져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로 지난 1974년 미네소타의 한 한부모 가정에 입양됐다. 그는 “우리 두 딸에게도 한인이라는 것을 잊지 않도록 부모님을 꼭 찾아내 조만간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며 간절한 마음을 담아 말했다.
<금홍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