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문구·사진을 띄워놓는 프로필을 대화 상대에 따라 다르게 보여줄 수 있는 기능이 나왔다.
28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톡 '멀티프로필' 기능이 이날 베타(시범) 출시됐다.
멀티프로필은 이름 그대로 상대에 따라 각기 다른 프로필을 보여줄 수 있는 기능으로, 기본 프로필 외에 추가로 최대 3개까지 프로필을 만들 수 있다.
카카오 측은 "다양한 관계 속에서 타인과 교류하며 하나의 카카오톡 프로필이 아닌 각각의 관계에 맞는 프로필 설정과 노출이 필요하다는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했다"며 "'멀티 페르소나', '부캐' 등 트렌드 및 이용자 라이프 스타일, 카카오톡 사용성 등을 다방면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부캐는 본래 게임에서 널리 사용되던 용어로, 부캐릭터의 준말이다. 일상생활로 사용이 확대되면서 '평소의 나의 모습이 아닌 새로운 모습이나 캐릭터로 행동할 때'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멀티프로필 기능은 '카카오톡 지갑' 가입 후 본인 인증을 거쳐야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톡 '친구' 탭에서 '멀티프로필' 영역으로 간 다음 '+' 버튼을 누르면 새로운 프로필을 만들 수 있다.
친구별로 띄우고 싶은 프로필을 지정하려면 '멀티프로필' 영역 밑에 있는 '친구 관리' 버튼을 누르거나, 친구의 프로필 창에서 내가 보여주고 싶은 프로필을 선택하면 된다.
친구 추가를 하지 않은 사용자에게는 이전처럼 기본 프로필이 뜬다.
멀티프로필 기능은 일단 일부 이용자에게 시범 도입됐으며, 점차 모든 이가 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