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한국 국적의 어머니가 장애를 겪는 아들을 해치고 동반 자살을 기도한 사건이 발생해 현지 경찰이 수사 중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10시 15분께 교토(京都)시의 한 아파트에서 특별지원학교(장애학교) 고등부 2년생인 김모(17) 군이 침대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방문한 친척이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같은 날 오전 10시 50분께 자택 인근의 아파트에서 투신하려다가 이를 목격한 경비원에게 제지당한 김 군의 어머니 윤모(52) 씨 신병을 확보한 뒤 범행을 자백받았다.
윤 씨는 경찰에서 "아들의 개호(병자나 장애인을 돌보는 일)에 지쳤다"고 범행 동기를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