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부가 차세대 전자여권의 발급 시기를 최장 1년간 연기하기로 했다.
한국 외교부는 7일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및 민간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권정책심의위원회 제11차 여권행정분과위원회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 같은 조치는 올해 상반기 유례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여권 발급량이 전년대비 70%가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또한 당초 계획대로 12월부터 차세대 전자여권을 발급하게 되면 200억원 이상의 예산 낭비를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외교부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공백여권의 재고가 소진되는 경우 내년 12월 이전이라도 차세대 전자여권 전면발급을 개시할 예정이다.
<금홍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