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온두라스에서 현지인들에게 다양한 한식을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이 생겼다.
주온두라스 한국대사관은 12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자재를 활용한 한식 조리법을 소개하는 스페인어 유튜브 채널 'K푸드 온두라스'(K-Food en Honduras)를 개설했다.
첫 콘텐츠로는 현지 한식 셰프인 로베르토 프란도가 알려주는 30개 한식 레시피 영상을 3주에 걸쳐 올릴 예정이다.
온두라스국립대 조리학과를 졸업한 프란도는 주온두라스 대사관저 요리사로 근무하면서 현지인들에 선보인 100여 가지 한식 요리 중 선호도와 재료 준비 편의 등을 고려해 메뉴를 엄선했다.
잡채, 비빔밥, 불고기, 갈비찜 등 대표적인 한식 메뉴는 물론 계란빵, 망고 빙수처럼 현지인들에게 친숙한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음식들도 소개된다.
대사관은 현지의 높은 한류 열기를 고려해 영화 '기생충'의 짜파구리처럼 한국 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하는 음식의 조리법을 알려주는 콘텐츠도 촬영 중이다.
K무비나 K드라마에 대한 관심을 K푸드로 잇기 위한 이 영상들은 내달부터 차례로 공개된다.
영상 속 레시피를 바탕으로 한 한식 경연 등 시청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매달 마련할 예정이다.
대사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한식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식생활을 권장하기 위해 이 채널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