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n번방 사건'의 주요 용의자 중 하나인 '박사'의 신상이 공개된 가운데, 관련 피의자들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18일(한국시간 기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라는 청원은 24일 오후 1시 기준 청원 동의자가 254만명을 넘어섰다.
이 밖에 '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를 원합니다', '가해자 n번방 박사, n번방 회원 모두 처벌해주세요' 등 'n번방 사건' 관련 청원은 181만명, 52만명이 동의했다.
스타들도 'n번방 사건' 관련 피의자를 처벌해달라며 저마다 목소리를 내고 있다.
문가영, 혜리와 소진(이상 걸스데이), LE(EXID), 손수현, 하연수, 이영진, 연우(모모랜드), 정려원, 조권, 권정열(10cm), pH-1, 바론(VAV), 딘딘, 에릭남, 백현과 찬열(이상 엑소), 준호(2PM), 돈스파이크, 남태현, 유승우, 라비 등이 'n번방 사건'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고 분노를 표출했다.
지난 23일 n번방 중 하나인 '박사방'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25세 조주빈 씨의 신상이 공개된 뒤 목소리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동 성착취로 돈 버는 바퀴벌레들이 너무나 많은 건 바퀴벌레들 박멸을 시킬 수 없는 '법'이 만든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나라도 태형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태형을 두고 '잔인하고 몰상식한'이란 표현도 하던데 능지처참이 안 되면 최소 그 정도부터 시작해야 한다. 감옥 가서 먹고 자고 세월 축 내는 것도 사치"라고 비판했다. 남태현과 모모랜드 연우는 '박사방'의 신상을 공개한 'SBS 8뉴스' 보도 장면을 캡처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자우림의 김윤아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N번방 가입자 전원 처벌, N번방 이용자 전원 신상공개 원합니다"라며 관련 포스터를 게재했다. 이어 "아직도 이런 천인공노할 범죄 행위가 제대로 처벌되지 않는다니요"라며 분노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n번방 사건'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텔레그램을 이용해 성착취 영상을 유포한 사건을 일컫는다. n번방의 가입자는 26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