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국으로 마리화나를 밀반입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여전히 급증하고 있어 지난해 적발건수가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세관측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서 적발된 밀반입 마리화나 제품 대부분은 2018년 기호용 마리화나가 합법화된 캘리포니아산이었다. 마리화나 밀반입 적발건수는 캘리포니아가 마리화나를 합법화되기 전에 비해 무려 4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한국 인천세관이 LA 총영사관을 통해 공개한 2019년 대마류 적발 실적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미국서 한국으로 마리화나를 반입하다 적발된 사례는 총 43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327건이었던 2018년과 비교해 32.7% 늘어난 숫자다.
캘리포니아는 2018년부터 기호용 마리화나가 합법화됐다. 합법화되기 전인 2017년에는 미국발 적발 실적이 91건이었으므로, 2년간 377% 증가한 셈이다.
작년 품목별로는 카트리지가 226건으로 가장 많이 적발됐다. 이어 대마 추출물인 CBD 오일(92건), 사탕이나 쿠키 등 대마제품(87건), 대마초(29건) 등의 순으로 많았다. 이들의 총 적발 중량은 4만 1,948 그램이었다.
< 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