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최종 판정 내려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국산 담배에 연방 정부가 반덤핑 관세 부과를 추진하고 있어 한국산 담배 가격이 크게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시장에서 매년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한국산 담배는 지난 2018년 약 7,290만달러가 미국으로 수입됐다.
10일 연방 상무부는 한국산 담배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상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상무부는 4급 담배로 분류된 한국산 담배들이 미국 시장에서 공정한 가격 이하로 판매되는 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반덤핑 조사를 시작했다.
연방 상무부가 규정한 4급 담배는 길이 7.0∼12.0cm, 지름 1.3cm 이하의 궐련형 담배를 지칭한다.
이번 조사는 미국 내 담배 생산업체들로 구성된 ‘한국산 담배 반대 연합’이 지난해 12월 연방 상무부에 반덩핑 관세 부과를 청원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담배제조업체들은 한국산 담배 가격이 지나치게 낮아 미국 담배 시장 질서를 어리럽히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덤핑 마진율 범위는 7.10∼113.0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