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일본의 욱일기 사용을 반대하는 캠페인이 한인 사회에서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캠페인 시작 3주 만에 서명자가 6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으나 1차 목표였던 10만명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4일 한인단체들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일본의 욱일기 사용 승인 결정을 내리자 백악관 청원사이트(WethePeople)에 욱일기 사용을 반대하는 청원을 게시했었다.
청원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는 박윤숙 화랑청소년재단 회장은 16일 “지난달 24일 시작한 청원 캠페인에 6만 2,000여명이 서명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백악관의 정식 안건으로 상정되기 위해서는 오는 24일까지 서명자가 10만명을 넘어서야 한다.
박 회장은 “이번 캠페인은 정치와는 무관한 것이며 스포츠를 통한 세계 평화를 추구하는 올림픽에서 군군주의 상징인 욱일기가 게양되서는 안된다는 순수한 취지로 시작한 것”이라며 “24일까지 서명자가 10만명이 될 수 있도록 한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서명 캠페인 참여를 호소했다.
백악관 청원 캠페인 참여가 10만명에 미치지 못하자 화랑청소년재단 등 한인단체들은 홍보물을 제작해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이번 욱일기 반대 청원 캠페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백악관 청원 사이트 petitions.whitehouse.gov/petition/oppose-japan-and-iocs-decision-use-rising-sun-flag-tokyo-2020-olympics에 접속해 이름과 이메일을 기입한 뒤 이메일 인증을 거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