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지난달 30일 또 다시 급등하며 2년3개월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58.5원) 대비 9.7원 오른 1168.2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기준으로 지난 2017년 1월20일 1169.2원을 기록한 이후 2년 3개월만에 최대치다.
양호한 미국 경기지표와 달리 중국 제조업 지표가 시장 예상을 밑돌자 글로벌 강달러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5월 1일 금융·외환시장이 휴장하는 만큼 휴일을 앞두고 역외에서 달러화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강하게 나타났다는 분석도 나온다.
원·달러 환율이 단기적으로 더 오를 수 있지만 1,200원선을 뚫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12년에는 미국 경제 호조,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맞물려 원/달러 환율이 1,200원선을 돌파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