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개국 비자 면제
일본 1위·독일 2위
한국의 ‘여권(패스포트) 파워’가 세계 3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여권을 소지한 사람이 비자 없이 곧바로 입국할 수 있는 나라의 수가 178개국에 달해, 일본과 싱가포르를 제외하고 전 세게에서 여권 파워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영국 컨설팅그룹 헨리 앤 파트너스가 지난달 공개한 ‘2018 헨리 패스포트 지수(Henley Passport Index)’에 따른 것으로, 특히 아시아 국가들의 여권 파워가 두드러졌다고 CNN이 2일 전했다.
헨리 패스포트 지수는 전 세계 200여 국가의 여권 파워를 비자 면제 여부, 국가 인식, 개인의 자유 수준 등 항목을 기준으로 분류한 지수다.
2018년 헨리 패스포트 지수 1위에 오른 국가는 일본과 싱가포르로, 양국 여권을 소지하면 전 세계 180개 국가에서 비자를 면제받을 수 있다. 2위는 179개국에서 비자가 면제되는 독일이고, 한국은 178개국으로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국가들과 함께 3위에 이름을 올렸다. 176개국에서 비자 면제 혜택을 받는 미국은 캐나다, 아일랜드, 스위스 등과 함께 5위였다.
반면 가장 낮은 순위인 105위는 총 24개국에서만 비자 면제가 가능한 아프가니스탄이었으며 이라크(27개국·104위), 시리아(28개국·103위), 파키스탄(30개국·102위) 등이 최하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