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찾을 세계의 관광객들은 항공편에 탑승하기 전 목적지가 어딘지 다시 한 번 잘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NBC뉴스가 8일 보도했다.
NBC는 미국인들을 상대로 평창이 어느 나라에 있는지 아냐는 질문을 던졌을 때 많은 이들이 북한 수도 평양과 평창을 헷갈려 했다고 전했다. 두 지역의 명칭이 매우 비슷한 탓이다.
NBC는 평창의 기존 영문 표기는 'Pyongchang' 이었지만 평양의 'Pyongyang'과 차별화시키기 위해 e를 추가하고 c는 C로 대문자 표기한 'PyeongChang'으로 수정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외국인이 평양을 평창으로 착각해 북한행 비행기를 탑승한 사례가 있다. 아프리카 케냐의 다니엘 올매 올레 사피트는 2014년 10월 평창에서 열린 유엔 회의에 참석하려다가 평양 땅을 밟았다. 여행사 관계자가 표기를 헷갈려 평양행 항공권을 사피트에게 끊어 준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