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부터 전시회도
한국전쟁에서 싸운 유엔연합군 22개국을 찾아가 200여명의 참전용사들에게 직접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주목 받았던 한인여성 한나 김(34,사진.한국명 김예진)씨가 정전기념일인 27일 워싱턴 DC에서 반년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며 발표회와 사진전을 열었다.
한국전 참전용사 출신인 찰스 랭글 전 연방 하원의원의 수석 보좌관을 지냈던 김씨는 한미경제연구소(KEI)에서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 “감사의 마음은 전해드렸지만 고마운 할아버지들을 다시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난다”며 대장정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김씨는 “적국이지만 러시아와 중국 참전용사들도 인터뷰했다”면서 “그들도 진심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바라더라. 평화통일이 돼서 북한의 참전용사들도 만나볼 날이 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찾아가기 여정’으로 명명한 이번 유람기간 동안 수집한 참전용사들의 인터뷰와 사진을 책으로 엮어 공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