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청소년들에게 한민족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한 ‘뿌리 찾기 캠프’가 11일부터 8일 동안 서울, 강원도 평창, 경기 파주 등 전국 9개 지역에서 진행된다.
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하는 ‘2017 청소년 교류사업 중·고생 캠프’에는 북미주, 중남미, 유럽, 중앙아시아, 아프리카·중동 지역 등 48개국에서 420여 명의 청소년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11일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캠프 등록과 함께 서로 얼굴을 익히는 ‘아이스브레이킹 게임’을 하고, 제임스 최 주한 호주대사의 ‘상상하라! 당신만의 대한민국 이매진 유어 코리아’라는 주제의 특강을 듣는다. 4살 때 부모를 따라 호주에 이민한 최 대사는 1961년 양국 수교 후 첫 한국계 대사다.
12일 개회식에 이어 참가자들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과 홍보관을 둘러보는 ‘클러스터 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13∼15일 동포 청소년들은 200여 명의 국내 대학생과 함께 팀별로 나눠 군산, 김해, 대구, 목포, 아산, 영천, 울산, 진안, 군포·안산 등 9개 지역으로 흩어져 팜스테이, 일일학생체험, 문화와 예절 및 전통·농촌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모국을 배우고 체험한다.
지역 행사가 끝나면 16일 다시 서울에 집결해 광화문 광장에서 ‘하나 된 열정’이라는 주제의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퍼포먼스를 개최하고, 아리랑 플래시몹을 펼친 뒤 서울 탐방에 들어간다.
행사 대미는 ‘글로벌 코리언 DMZ 자전거 평화 대행진’으로 장식한다. 17일 오전 파주시 임진각으로 이동해 자전거를 타고 64T 통문을 거쳐 다시 돌아오는 10마일 행진을 펼칠 예정이다.
동포재단은 오는 8월 1∼9일 서울과 지방을 오가면서 재외동포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2017 재외동포 청소년 교류사업 대학생 캠프’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