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로 평통위원 인선 늦어져 지각 출발
해외지부,공백기 길어 사무실 운영 등 부담클듯
정권 교체와 함께 정상적으로 자문위원 인선작업이 어려울 것으로 우려됐던 18기 평통 출범이 결국 9월로 연기됐다.
한국 민주평통 사무처는 18기 자문회의가 예정보다 2개월 가량 늦어진 9월1일 출범한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18기 평통 자문위원의 임기는 오는 2019년 8월31일까지가 된다.
당초 17기 자문회의 임기가 오는 30일 만료되면서 18기의 경우 7월1일 출범할 예정이었으나 올해는 대통령 탄핵에 따른 조기 대선이 갑작스럽게 치러진 뒤 문재인정부가 인수위원회 없이 바로 출범하면서 내각 및 주요 공직자 인선이 지연돼 온 것과 맞물려 평통 자문위원 인선 작업도 순차적으로 늦어진 것이다.
한국 평통 관계자는 “조기 대선으로 새 정부가 갑작스럽게 출범하면서 기본적인 정책들을 재점검하고 있다”며 “그러다 보니 자문위원 인선 등 예정된 일정을 맞추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민주평통 신임 사무처장에 참여정부 시민사회수석을 지낸 황인성 한신대 교양학부 외래교수를 임명했고, 평통 수석부의장에는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내부적으로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8기 출범이 2개월 정도 지연되면서 일부 해외지역 협의회 운영에 큰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국 평통협의회의 경우 지자체 산하에 속해 있어 1~2개월 출범이 지연돼도 운영상 큰 문제는 없지만, 해외 지역 협의회는 사무실 렌트비를 비롯해 직원 월급 등까지 고려할 경우 월 상당한 금액의 운영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철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