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환 뉴욕총영사 등 160여 명의 재외공관장들이 최근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21일 “장관 취임 직후 사표 제출을 지시했다”며 “공석인 재외공관을 제외한 재외공관장들이 사표를 제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여야 구분없이 정권이 바뀌면 재신임 절차에 따라 사표를 내게 돼 있다”며 “다만 사표를 낸다고 해서 전원 교체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뉴욕총영사관 관계자도 “외교부에서 공문이 내려와 김기환 총영사도 사표를 제출했다”며 “정권교체에 따라 진행되는 정상적인 절차로서, 공관장이 정부를 대표하는 상징성이 있는 자리인 만큼 임명권자인 대통령의 재신임을 묻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