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부 출범 따른 외교역량 강화...신속히 추진
미국·일본·중국·유럽 지역 공관 주 대상될 듯
문재인 새정부 출범과 함께 애틀랜타 총영사관을 비롯한 재외공관의 조직 및 인력 개편 등 구조조정 작업이 단행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국 외교부는 급변하는 세계정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외교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본부 및 재외공관에 대한 조직 진단 및 적정인력 산출을 위한 연구용역 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한국시간) 밝혔다. 이는 재외공관에 대한 전반적인 수술을 단행하기 위한 첫 조치로 풀이되며, 최근 핫이슈가 발생하고 있는 미국과 일본, 중국, 유럽 지역 재외공관들이 주요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신정부 출범을 맞아 외교역량 강화 필요성에 대한 요구가 많다”면서 “신정부 공약 등에 담긴 재외동포 서비스 강화나 영사 인력 및 통상 기능 강화 등에 대한 검토 및 실행방안을 전문 연구기관을 통해 마련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외교부 내에서는 담당 영사 충원 및 재건축 등 중요한 사안과 관련, 예산을 이유로 각 재외공관의 요청을 차일피일 미뤄왔다는 지적이 수차례 제기됐다.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외교부 본부 및 재외공관의 직무·직급별 적정 인력 산출 작업을 진행한후 인력 재배치 등의 대규모 인사 조치가 신속하게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인락 기자